전산 관리자나 프로그래머들은 시스템 구성도를 보거나 그릴 때 항상 인터넷은 구름으로 표시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구름을 영어로 cloud라고 하는건 알고 계셨나요?
<클라우드 혁명>은 IT 운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새로운 바람인 클라우드에 대해서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진단하는 내용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클라우드라는 단어 자체가 지금과 같은 뜻을 가지게 된 데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가 최종 사용자에게 유용한 자원으로 인식되는 것을 보면 클라우드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 하게 됩니다.
클라우드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전에 PC를 살짝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PC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값싼 부품으로 이루어진 소형화된 컴퓨터를 말하지요.
지금까지 우리는 일반적으로 PC를 이용해 자료 조사를 하거나 분석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 관계가 혼자서 되지 않듯 PC도 혼자서도 큰 효율을 내지 못하는것을 아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관계가 컴퓨터 네트워크입니다.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비로소 PC는 보다 큰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PC는 흔히 IBM PC와 Apple의 Mac으로 분류되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 이외에도 많은 PC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PC는 IBM PC로 분류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32bit와 64bit로 CPU의 성능을 구분 짓습니다. 일찍이 HP에서는 Intel과 함께 64bit 전용 CPU인 아이태니엄을 출시했지만 당시 비즈니스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던 32bit 응용 프로그램과 호환성이 없어 시장에선 꽤나 고생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아이태니엄이라고 지칭하지 않는 경우나 32bit나 64bit CPU 계열을 x86 CPU 또는 단순히 x86이라고 부릅니다.
자, 이제 클라우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클라우드는 PC가 오랜시간 동안 수행해야 하는 고도의 연산 작업을 적은 시간에 유동적인 자원 배분을 통해 안정적으로 빠른 시간안에 수행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PC들은 오랜 수행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 가령 1톤 짜리 운석이 태양계 바깥에서 빠른 속도로 태양계의 화성으로 날아와 부딪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이런 일을 예측하기 위해선 PC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계산에 계산을 통해 기초값을 뽑아내고 다시 이 값을 기준으로 언젠가는 끝날 시점까지 끝없는 계산을 합니다.
그래서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컴퓨팅 환경이 나타나기 전엔 이런 계산을 슈퍼컴퓨터 또는 가까운 관계로 묶인 그룹인 클러스터에게 이런 계산을 맡겼습니다.
슈퍼컴퓨터나 클러스터는 사용자의 이런 요구에 무척 충실히 응했으나 사용자에게 있어서 다른 문제를 발생시켰습니다. 바로 비용의 문제이죠. 구입, 구축, 유지보수까지 모든 과정이 사용자가 감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pc와 마찬가지로 저렴하게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는 x86 부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클라우드 장비의 구입이나 구축, 유지보수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되며 시간당 비용으로 최종 사용자가 사용한만큼만 가격을 지불하면 쓸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최종 사용자가 신용카드만 있으면 원하는 규격의 서버를 바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 장비 구입해달라고 예산안 올리고 심의되고 구입이 되고 수 주가 지나 배송되는 물리적 서버였다면 클라우드의 이런 사용 형태는 혁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가 컴퓨팅 환경에서 주목 받게 된 데에는 바로 비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 도서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죽음으로 인해 트래픽이 몰리게 된 경우 이를 클라우드를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가 최종 사용자의 요청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클라우드 내의 자원 배분 상황이나 자원 배분 상황에 따라 새로운 호스트의 요청이나 삭제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대규모 트래픽 부하 등을 견딜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마존 EC2는 이런 요청을 각 클라우드와치로 감시 서비스를, 오토스케일링으로 호스트의 추가/삭제를 대규모 트래픽 부하를 일래스틱 로드 밸런싱을 통해 관리합니다.
아마존 EC2가 아니어도 랙스페이스의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물리적인 서버의 추가/삭제는 기존의 기업 데이터센터와 같은 형태가 아닌 컨테이너에 전원만 공급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공급 받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구성하는 경우 뉴욕에 있다가 워싱턴으로 한번에 옮기는 것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단해도 클라우드가 제 기능을 완수하려면 "내부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컴퓨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내부 클러스터 구축을 하는 이유는 클라우드 내에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후 동기화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참여하는 서버가 많으면 서로간에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싱크해야 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아마존이나 랙스페이스, 구글 등은 여기에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은 것 같지만 말입니다.
클라우드는 잠시 이야기 한것과 같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이지만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요소는 이미 존재하는 수 많은 기술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CEO는 클라우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여기에 대해서 클라우드의 '규모의 경제'에 집중합니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를 '현미경'으로 바라보기보다 '기술융합'이라는 렌즈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클라우드가 다수의 호스트를 추가했다가 삭제하려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리적 서버는 실제 1대 뿐인데 말입니다. 클라우드는 실제 물리적 호스트와 최종 사용자 사이에 가상화 기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상화 기술은 소프트웨어 기술로 한개의 장치를 여러개의 장치로 보이게 합니다. 가상화 기술의 출현으로 실제 물리적 장치와 애플리케이션간의 결속이 깨지게 되어 물리적 장치를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상화 기술중에 하이퍼바이저를 통해 OS를 가상화한 기술은 클라우드에서 그 핵심이 된 것은 가상화 기술이 클라우드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아마존 EC2, 랙스페이스, 구글 등의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기업의 CEO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라는 이유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의도적으로 배제합니다.
이에 절충안으로 나온 것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인데, 이러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은 하드웨어 공급에 있어선 오랫동안 맞춤형 장비를 공급했던 델이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가기 위해선 IT 관리자들은 기업 데이터센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변경해 가야 하는데 이러한 컴퓨팅 인프라 전환 작업은 점진적으로 몇년에 걸쳐서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경쟁 대상이 아니니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전의 시스템에 비해 비용이 덜 나온다면 그만큼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는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를 보존하고 운영합니다. 이 과정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업에 있어서 어떤 쓰임새를 가질 수 있을까요? 저자는 기업이 도입하고자 하는 시스템의 테스트 용도로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을 제안합니다. 시스템을 테스트 하고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늘릴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려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적절히 데이터가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가 연동된다면(물론 민감한 데이터를 제외하고입니다), 기업은 과다 설비를 줄일 수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조금 더 크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클라우드 형태를 저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정의하는데, 신기술의 출현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입소문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자리를 잡을때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것입니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잠시 동안의 큰 자원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이지만 데이터의 안정성과 특정 클라우드 시스템의 종속은 여전히 클라우드에 대해 의심을 하게 합니다.
특정 클라우드 시스템 종속과 관련해선 클라우드 표준 제정을 위한 노력이 진행중에 있지만 이러한 노력은 시장 선도 업체가 표준 제정에 앞설때 보다 효과적인 노력이 될것이라 봅니다. 물론 여기에는 몇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퍼블릭이든 프라이빗이든 기업 사용자에게 있어선 효과적인 자원 배분을 하기 위한 운용 방법이 필요합니다. 분명 기존의 기업 데이터센터에선 과다한 자원 요구를 관리하기 위해서 시스템 관리자가 여럿 필요했습니다.
저자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은 클라우드 종류에 따라 최종 사용자용 프로그램이 미리 준비되어 있거나 쉽게 개발할 수 있다보니 클라우드로부터 데이터를 뽑아내기 위한 노력과 프로그래머가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클라우드가 최종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처리하던 도중에 응답하지 않는 경우 최종 사용자는 항상 불안해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를 현실 속의 일로 비유한다면 사원 1명이 갑자기 결근을 한 경우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과 비슷하겠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특징 중 하나인 저렴하게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는 부품으로 구성된 시스템은 클라우드 개별 시스템이 고장나더라도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구성 가능합니다.
하지만 클라우드가 응답하지 않는 것이 전원 문제라면 이 문제는 클라우드에 의존적인 기업으로선 타격이 큰 일입니다. 책에선 이와 같은 사례로 아마존웹서비스를 제시합니다. 그래서 클라우드가 최종 사용자에게 신용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클라우드가 투명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클라우드 시장에서 투명성을 확보한 클라우드 업체가 무엇보다 시장 선두를 차지할 수 있겠지요. 투명성과 관련해선 동 출판사의 <탱고경영>에 기업 경영 이념으로도 있으니 참조해보셔도 좋겠습니다.
클라우드가 좋다는 것도 알겠고 왜 좋은지도 알겠는데 클라우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클라우드에 대해서 알고있어도 그 가능성을 확보해내진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최종 사용자는 클라우드 사용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를 파악함과 함께 클라우드를 이용한 소셜 네트워킹. 그리고 데이터 분석과 잠시 동안의 비즈니스 데이터 처리 등의 사용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본 독자도 클라우드는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보면 어떻게든 새로운 사용방법을 찾아보려고 머리를 굴려봅니다. 그저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사용하는 것은 천지차인 셈이죠.
이와 같은 면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은 그 미래가 무척 밝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클라우드는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새로운 데이터 통로가 될것입니다. 최종 사용자는 어떤 데이터를 얻는데 더 이상 망설이지 않을 것이며, 클라우드 사업자도 더 이상 소극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클라우드에 대해 머뭇거리는 동안 이미 많은 사람들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을 것이며 뒤늦게 클라우드가 좋다고 해도 다 지나간 좋은 시절을 떠올리며 후회하기 전에 우리는 클라우드에 후회하기 전에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책에서 지적합니다.
미항공우주국인 NASA에서도 오픈소스 기반의 네뷸러 클라우드를 구축해 좋은 시절 다 놓치기 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가 개개인의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시켜 줄 수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한 산업이겠지만 클라우드가 극복해야 하는 문제도 아직 덩치 큰 에베레스트 만큼 산재합니다.
2012년 현재, 우리는 아직 클라우드를 잘 활용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클라우드 시장의 확대라는 듣기에 풍요로운 소리보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최종사용자(개인과 기업)가 원하는 만큼의 데이터를 얻어내는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자. 이제 환영합니다. 클라우드로 대변되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신 당신은 이제 한 단계 성장할 기회를 붙잡게 되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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