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2

주말의 기말시험..

학교를 벌써 5년째 다니고 있다.. 사실 군대를 연기하기 위해서
다니는 거라서 학점엔 그다지 신경쓰고 있지 않지만 이제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쌍권총의 압박이라고 해야 할까?? 가히 쌍권총의 압박은 도대체 매해 이러니
살맛이 안나기도 할려고 한다. 그건 그렇고

주말에 갑작스레 변경된 시험장소로 향했다. 원래 학교는 한양대 앞에 있는
덕수정보산업고등학교. 그런데 무슨 일인지 시험 며칠전에 성동여자실업고등학교로
바뀌어 버린탓에 적응을 못하고 있었다..(머리가 요즘 아프다)

시험일인 11일 오전 9:40가 넘어서야 일어난 난 아뿔사를 외치며, "아 이게 아니야"
라는 소리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다음 시험 시간이 10:30분 부터 였기 때문에 급했다.

허겁지겁 씻는둥 마는 둥 학교 차를 몰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어떻게 잘 도착하고
주차도 문제없이 끝내고 교실을 막 찾아 들어갔더니 바로 시험.. 으악....

공부를 못했으니 성적이 안나오리나는 건 당연지사가 아닐까나.

시험 과목 자체가 1, 2학년껄 보다보니 오전, 오후에 두루 걸쳐 있었다.

결과적으로 플래너에 시험시간에 늦지 않게 준비하자는 빈 말이 되어버렸다. 이에는 내가
한게으름하는 탓도 있었지만 우리학교 전산 시스템이 모조리 activex 를 사용해 버리는 탓에
리눅스를 사용하는 내가 접속할 수 없었다.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지만 그냥 참기로 했다. 내가 신도 아니고...

정오에 간단하게 식사를 챙겨먹고 교재를 가져가지 않고 가져온 PyGTK 튜토리얼을
뚫어지게 시험보는 내내 빈 시간때마다 챙겨보기 시작했다. 내 장점은 여기에 있는
거겠지만..

그렇게 1과목을 놓친 5과목을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나오고 같은 장소는 아니지만 대학
동기 누나를 만나 책 사고 밥 먹고 나왔다.

그러고 보니 종로 영풍문고는 15분당 500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주차비였었다.
담에 종로 갈일 생기면 영풍빌딩에 묶어나야 겠다.(근데 종로까지 차를 타고 납실일이 있을까?)

오늘도 분주하게 시작한 하루. 성과있는 하루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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