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6
착함. 그건 멍청이에 머저리 그 이상도 아니다.
착함을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것은 사회적으로 배워왔다.
근데 무엇이 착함을 결정한다고 보는가? 서양의 칸트, 벤담, 밀이 주장하고 이제것 이성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워왔던 학자나 사람들조차도 무엇이 착함을 결정한다고 보지 않는다.
"착한 사람들이 이긴다"에서는 바로 이 착함에 대해서 논한다. 사실 착함에 대해서 논의하기보다 덕에 대해 논의한다.
그래서 나는 착함에 대해서만 불만가득한 모양새를 비쳐볼까 한다.
당신은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혹시 착한 사람으로 평가받지 않는가? 혹시 이 질문에 대해 나는 자발적으로 착한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세상의 편견에 물들여진 사람이고, 나는 타인에 의해 착한 사람으로 불리워진다면 세상보다 먼저 세상에 등을 진 사람이다.
책의 추천사에서는 책을 다 읽고나서야 이해 가득한 문구만 가득 실어놓았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나서야 추천사를 이해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 책이 주장하는 덕윤리는 보다 넓은 범위의 생활양식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다. 덕윤리에 앞서서 사회적으로 배워왔던 착함이 불러온 결과를 볼 필요가 있겠다.
이 책의 31p ~ 34p에 나오는 착한남자 K씨 이야기는 일상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어볼 수 있는 심리학에서 소개된 성격 장애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듣고 어떤 느낌이 떠오르는가? 내 경우 이 얘기에서 동정을 느끼기보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풀어내기 전에 내 사례부터 꺼내어 읽어볼까...
나는 어려서부터 내성적이었고 어린 마음에 부모님께 칭찬받고 싶어서 이것저것 했지만 번번이 혼나기만 했다. 초등학교 때 전원에 연결되어 있는 tv를 보다가 울컥하는 마음에 뺀지라고 하는 도구로 전기 공급선을 잘라내었다가 뺀지의 날이 녹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나는 주변 어른들로부터 혹은 친구들로부터 착하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착하다는 평가가 듣기 좋았던 것인지 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봉사대를 했었다. 초등학교 졸업 마지막때 내 이름이 단상에서 불려졌어도 내성적인 성격탓에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해서 1학년의 가을이 시작되던 어느 날부터 같은 아파츠 윗층에 사는 같은학교 선배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그 다음해엔 타반에 있는 동급생으로부터 왕따를 받기도 했다.
솔직히 이쯤 되니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왜 나는 혼자일까 마음속 깊이 내가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 모르겠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이 생각을 하던 때에 있었던 물이 가까운 곳에 몸을 내던지고 싶었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는 목을 매달까 싶기도 했었다. 그런데 부모님이 마음에 걸렸다.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일까...
고등학교 때엔 겨우 내성적인 모습을 떨쳐낸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졸업을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았던 때에 몇몇 친구들과 사이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그러면서도 나는 선생님들 사이엔 참 착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로 각인되어 있었다.
이렇게 새겨진 착한 이미지로 알고 지내는 아이에게 고백도 해봤었지만 번번히 그 결과는 참혹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첫 mt를 가던 날, 옆자리에 앉은 친구에게 또 다시 거절 당할까봐 고백도 못했었다.
그래서 나는 왜 이럴까.. 왜 무서워하는 걸까... 대학교 1학년 2학기 때 얼마 안되는 등록금 문제로 부모님께 옳지 못한 소리를 했다. 엄마 아빠가 나한테 언제 용돈을 주셨냐며 그 얼마 안되는 등록금도 못해주냐..
지금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픈 소리였다. 감사하게 생각해도 모자를 판인데.. 내가 착한 사람이라고 평가받았지만 속으론 이런 사람이었던 거였다.
그렇게 대학교와 직장을 병행하던 때에도 나는 여전히 주변인들에게 있어서 그저 착한 사람으로만 기억되어 있었다. 그러면서도 바쁘게 지나가던 때엔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착한 사람으로 살아왔었다. 그러다 최근에 몇 달을 만나던 친구와의 일도 다시 곱씹어보기 힘든 일로 끝냈다.
이 얘기를 종래에 알던 사회적 착함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마음이 드는가? 우리가 배워왔던 사회적 착함이란 것이 바로 이런것이다.
덕윤리를 주목하다.
그래서 저자는 덕윤리를 주목한다. 덕윤리는 선을 행하고 선의 결과에 주목하는 것이 아닌 선을 행동하게 하는 원인인 감성에 주목한다.
그리고 종래의 착함의 정의를 선을 행하고 나오는 결과로 본다. 어떻게 보면 착함의 정의가 보다 넓게 정의된 것이라고 본다.
한동안 국내에서 회자되었던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도 덕윤리를 지지하는 학자라고 하니 덕윤리가 종래의 윤리와 어떻게 다른지를 차차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덕(오리를 의미하는 영어 Duck이 아니다. 첨언하자면 디즈니사의 도널드 덕도 아니다)윤리는 감성으로 행동을 결정한다. 이런 해석은 사실 덕윤리를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닐 수 있다. 보다 정확히는 덕윤리는 덕성을 기반으로 한다. 덕성이란 저자가 언급했듯이 사람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마음이다.
사랑의 결과로 나오는 동정, 자비심, 애처로움, 사회를 생각하는 정의로움 등은 덕성의 가장 일례로 나오는 것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저자는 덕을 서양학자의 관점에서 중심으로 바라보는데에 익숙하다. 아마 저자가 전공한 인지과학에서 이런 특성들이 덕윤리와 너무 유사해서는 아닐런지?
동양에서 성악설, 성선설은 무척 오래된 이야기다. 서양에서는 성악설과 성선설은 근대 시대에 와서 성악설로 그 뿌리를 중심으로 해서 현대의 윤리학이 발전해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윤리학에서도 배워온 이야기이지만 무엇이 악이고 선인지는 그 진의를 알기가 무척 어렵다.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좋은 의도에서 선을 행하려 했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다면 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가령 이런 사례로 산에서 조난당한 환자를 도와준다고 어설픈 시도를 했다가는 조난당한 사람의 목숨을 거둘수도 있다는 것이다.
덕윤리는 이성을 기반으로 생각하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의무론과 공리주의와 달리 자신을 사랑하는 본성으로부터 그 뿌리를 둔다.
덕윤리가 지향하는 사회. 그러나 사회의 한계
이와 같은 이유로부터 저자는 덕윤리가 현대에 매우 필요한 것으로 보며, 결과적으로 덕윤리가 사회적 공감 능력으로부터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준다.
그러나 나는 이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 원하면 무엇이든 이끌어내며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대표적으로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해보자. 한국에서 로스쿨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방송대학교 등에서의 소정의 법학 점수를 이수하고 사법고시를 볼 수 있었다. 그다지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로스쿨 법안 통과로 인해 한 학기 800만원 이상되는 등록금으로 로스쿨을 나와야지만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게 된다. 경제적으로 배려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덕성만으론 도저히 이뤄낼 수 없는 일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사회가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시시각각 크게 변해온 지금 우리는 덕윤리에 집중할 필요는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덕윤리만으론 항상 모든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을 순 없다.
종점을 향해서..
덕윤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라디오헤드" 그룹도 본인들이 지향해야 할 바를 충실히 알고 있고 실천하지만 우리는 덕윤리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나는 덕윤리를 이해하고 실천하기에 앞서 덕윤리를 가능케 하는 사회적 시스템의 구축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덕윤리가 지향하는 사회에서는 어떻게 보면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하는 논란이 일지도 모른다.
덕윤리는 오랫동안 역사속에 가리워져 있었지만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필요한 윤리라는 점에선 한치의 의심을 품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덕윤리. 바로 자신을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하는 일이 되는 지름길이 될것으로 기대하며 리뷰를 마친다.
2013/03/14
필요한건 살면서 익힐 수 있지만 습관은 빨리 바뀌지 않는다.
이러한 시각은 지난 반세기의 한국사회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제대로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베이비부머로부터 유전된 사회적 영향이 아닐까?
저자는 본인의 금융회사 경력을 밑바탕 삼아 이렇게 말한다.
"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무조건 구매할 것이 아니라 금융에 대한 혜안이 있어야 한다"
"아이를 금융회사가 주최하는 금융교실에 보내지 마라"
필자 역시 이런 저자의 의견에 동조한다. 첫번째로 금융에 대한 혜안 없이 금융 상품에 가입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낭패를 보는 것이 본인에 한하면 좋겠지만 진짜 문제는 본인과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이 간다는 거다. 본 도서의 내용이 아이에게 경제 습관을 상속하는 것이니만큼 아이에게 금융상품을 잘 고르기 위한 혜안보단 무조건 적인 금융상품 선택을 상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를 금융회사에 주최하는 금융교실에 보내는 것은 정말 주의해야 한다. 한국사회는 예로부터 전문가를 우대하는 문화로 바뀌었다. 그러나 전문가도 우리가 전문가가 하는 일만큼의 기초라도 알아야 전문가를 알아보는 거지, 무조건적인 전문가 선택은 곤란하다. 그러니 아이를 금융교실에 보내봐야 아이들은 해당 회사에 대해 배우고 오는 것이지 금융에 대해서 배우고 오는건 아니다.
내가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가장 큰 가르침
저자는 아이에게 상속해야 할 8가지 습관을 저자 자신의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여기서 말하는 8가지 습관인, "협상과 계약", "금융도 상품", "성공한 사람은 본연의 일로 성공한다", "투자의 3원칙", "인생은 돈 계획과 함께 한다", "좋은 빚은 없다", "보험은 위험에 대한 비용이다", "아이의 노후보다는 꿈과 미래가 먼저다"
이 중에서 무엇하나 놓칠 수 없는 소중한 습관이지만 무엇보다 나는 "성공한 사람은 본연의 일로 성공한다", "인생은 돈 계획과 함께 한다", "보험은 위험에 대한 비용이다" 이 3가지를 가장 강조하고 싶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성공의 척도로 돈을 뽑는다. 그런데 돈을 많이 번 사람 중에 돈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가치 투자자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나, 애플 CEO로 있었던 스티브 잡스나 워즈니악, 빌게이츠는 자신의 일로 성공해 큰 돈을 번 사람들이다.
왜 우리는 성공의 기준으로 돈을 뽑을까? 개인적으로 이러한 배경에는 인생에 있어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돈이기 때문인건 아닐까?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돈이 얼마나 필요할지 계획하라. 우리는 돈 돈 하면서도 돈을 치부로 삼는 과오 아닌 과오를 저지르고 살아왔다. 적어도 독자에게만큼은 돈이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치부였고 돈 이야기를 하는 것 조차가 하기 싫었다.
하지만 돈이 인생에서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돈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완충장치이며 안전 장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보험은 위험에 대한 비용이라는 시각이다. tv를 보다보면 연일 매시간도 아니고 30분마다 꼬박하는 방영되는 광고가 있다. 그 광고의 이름은 "보험"이다. 정말로 보험이 모든 위험을 보상해주고 재테크가 되는 것일까?
적어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로 말할 수 있다. 왜냐면 보험은 재테크 수단이 아닌 단지 가입자의 위험을 보상해주고 다행이 아무일 없다면 가입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와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아무리 보험을 든다 한들 시간이 흘러 변한 시장금리나 화폐 가치에 맞춰서 보험 금액이 오를 것 같은가? 혹여라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버리는게 제일 좋다. 저자의 과거경험을 보아도 이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보험을 가입하지 말란 것은 아니고 무분별한 보험 상품 대신 정기 보험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용돈 내역을 기입하는 것과 지출을 관리하는 것은 다르다.
필자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렸을때부터 용돈을 받아보지 못했고 친구들을 통해 알게된 용돈이란 존재도 중학교 2학년때부터였던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친구들도 그 시기 용돈을 처음 받게 된 것 같았고 딱히 용돈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다. 어찌보면 학교 생활에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 중 하나였지만 학교와 집에서 놓고 보면 나에겐 그다지 용돈이란 녀석이 좋거나 싫은 녀석이 아니었다.
그런데 여기서 용돈이란 녀석의 사용처를 기록으로 남긴다? 분명 이와 같은 행동은 돈이 어느 부분에 많이 쓰였는지 추적할 수 있지만, 돈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기는 어렵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용돈 기입장의 역할이란 그저 늘어난 할 일에 불과할 뿐이다. 직장인에게도 매일 성과가 발생하는 일도 아닌데, 업무보고를 쓰라면 그저 귀찮은 일에 불과하게 된다.
성인이 쓰는 가계부도 마찬가지다. 필자의 지인중에는 어머니의 강력한 권유로 통장으로 돈 관리를 하는 지인이 있다. 필자도 책에 있는 내용을 읽고 나서야 지인의 행동이 마침내 눈에 익혀왔고 지인이 하던 행동이 효율적인 돈 관리였다고 알게 되니 어찌나 부끄럽던지 필자도 그렇게 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하지만 아이에게 용돈과 용돈 기입장을 주면서 용돈 기입장을 매일 기록하라고 시키는 것은 아이에게 일을 늘려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부모가 꼭 부자이지 않아도 부모가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필자가 성인이 되서 여태까지 고생하면서도 깨치기 힘들었고 아직도 깨치기 힘든것은 돈에 대한 태도다. 이같은 이유로 돈에 대한 태도는 부모 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돈은 자산, 빚, 지출흐름으로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산보다 빚이 많고 지출 흐름이 파악되지 않는다면 이는 현재의 자산 현황을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
무엇보다 부모가 소비를 통제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면 이는 무척 훌륭한 교육 방법이 된다. 소비를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올바른 경제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니 부모의 경제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태도를 상속해야 한다.
"거 참 아이를 앞에 두고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한국사회에선 이같은 말을 많이 들어볼 수 있다. 왜 일까? 아이는 아직 순수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일련의 사건들에서는 이젠 아이도 세속적이 되어버린 탓에 꼬마들이나 믿게 되었지만, "장마"라는 단편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아이의 눈에는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설령 이해하게 되더라도 아이는 성인의 태도와 습관을 상속하게 된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있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부모이기 때문에 부모부터 올바른 경제 태도와 습관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눔과 기부를 모르는 아이는 졸부로 자란다"
필자에게는 "나눔과 기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본 된 계기가 헌혈을 통해서였다. 조혈모세포 기증이나 조직 기증과 달리 헌혈은 쉽게 실천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얼마 되지 않는 피의 양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헌혈이 가진 매력이 아니었을지...
그 덕분에 나는 그 이후 작은 용기를 내어 조혈모세포와 조직 기증 신청을 했다. 이런 작은 용기가 누군가에게 기부가 아닌 나눔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사실 경제학적으로 헌혈이 나눔에 속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눔이란 큰 의미에서 본다면 헌혈도 속하지 않을까?
내가 부모라면...
아직 필자는 부모는 아니다. 멀지 않을때 부모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겠지만 적어도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아이에게 올바른 경제습관을 상속하기"란 화두에서 생각해보면 나는 부모가 되기 이전에 이 책을 통해 부모로서 가져야 할 경제 지식의 선결 조건을 학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필요하면 인터넷을 통해 정말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시대에 와 있지만 정작 우리의 소유와 소비는 변하지 않았단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 스스로 경제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는 이상 아이에게 물려줄 것은 과욕 뿐이다. <욕망해도 괜찮아>의 저자 김두식 교수도 욕망은 건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경제에 있어, 특히 돈에 있어 욕망은 인간의 파멸을 불러올 수도 있다.
올바른 경제생활의 시작이야 말로 저자와 독자와 내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유리한 지표가 될 것이다.
2013/02/22
Smart 한 생활이 아닌 똑똑한 사용자가 되는 지름길
현대 사회는 정보가 빠르게 생성되고 빠르게 유통되는 사회에 와 있으며 뿐만 아니라 빠르게 정보를 소비하는 사회이기도 하다.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전자수첩이나 PDA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스마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소비자이기도 했지만 PDA나 전자수첩은 그 자체로 정보를 쌓아놓을 수는 있었지만 정보의 백업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정보 공유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한 때는 이런 PDA 시장에서 Cellvic이라고 하는 국산화된 PDA도 있었지만 애플이 주도하다 싶이한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모두 잊혀져버렸다.
사실 지금의 스마트폰과 아이폰은 시대를 잘 잡은 제품들이다. 무엇보다 구글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사용자를 흡수하며 성장했고 애플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가 증가하는 시점에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를 잘 잡았다고 해도 제품이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하다면 결코 성장할 수 없었겠지만 그 역시도 사용자 경험을 중시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들 덕분에 아이폰은 개인 사용자 시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구글은 애플이 주도하다싶이 한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메일이나 문서도구, 캘린더, 주소록에 이르기까지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시했다.
이처럼 애플과 구글이 시대를 잘 잡은만큼 구글 서비스와 아이폰과의 만남도 업무적으로 쓰기엔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한빛미디어의 "구글 + 아이폰 200% 업무 활용법"은 아이폰과 구글 서비스를 이용해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처리하기 위해 여러가지 앱과 사용방법을 소개한다.
총 8개 장으로 나누어 메일, 일정, 문서, 아이디어, 정보 수집, SNS 활용, 외근, 원격제어로 구분하여 아이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스마트워커..?
서론에서도 잠깐 PDA에 언급했었지만 PDA의 출현은 스마트워커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의 스마트폰 대비 PDA는 선 입력 후 동기화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외부에서 실시간의 데이터 확인은 어려웠었다. 그런데 일부 휴대폰 제조사가 휴대폰에 PDA OS를 설치하고 판매하면서 외부에서도 제한적이나마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의 휴대전화에 PDA OS를 탑재한 형태의 휴대전화는 쓸만한 기능이라곤 주소록과 지하철 노선 확인과 음악 감상에 한정되어 있었다.
최근의 스마트폰에서는 인터넷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데스크탑 환경이 갖춰지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기만 하면 스마트워커라는 존재가 될까? 애석하게도 그렇지는 않다. 스마트폰도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앱과 앱의 사용방법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주로 합니까?
스마트폰을 구입하기는 했는데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알지 못한다면 스마트폰은 값비싼 오락기기로 변신하기 마련이다. 독자가 스마트폰을 구입했다면 틀림없이 그것으로 하고자 했던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 목적을 살려 업무에도 이용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컴퓨터를 켰을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메일과 일정관리 용도이다. 하지만 조금만 시각을 넓혀보면 PC와 스마트폰 양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다.
스마트워커의 필수 도구 - 메일과 일정
메일은 스마트워커가 되기 위한 가장 전략적인 도구이면서 가장 불편한 도구 중 하나다. 어찌보면 사람과의 관계는 직접 얼굴을 대면하고 이야기하는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일은 기록을 남기거나 얼굴을 보고 대면하는게 어려울때 가장 효과적인 의사 소통 도구이기도 하다.
일정은 자신이 쓰는 시간을 아낌없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저자는 메일과 일정을 관리하기 위해서 아이폰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함께 사용가능한 도구들을 함께 소개하여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제안한다.
스마트워커의 두번째 무기 - 문서관리, 아이디어 관리, 정보수집
업무상 외부에 자주 나갈 수 밖에 없는 직장인은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도 하면서 업무를 본다. 하지만 정작 고객을 만나서 자료를 보면서 말을 해야 하는데 자료를 프린트하고 회사에 두고 왔거나 집에서도 업무를 봐야 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몇년전에 이와 같은 이슈는 PC 원격제어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포장되어 마케팅되었다. 지금은 이와 같은 이슈는 클라우드 도구 중에 문서 작성은 구글의 문서도구, 네이버 오피스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그 자리를 대체해 가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자료를 외부사람에 공개해야 할 경우는 드롭박스나 다음 클라우드, 네이버의 N-Drive 등에 올려서 공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클라우드 도구들은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지만 전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이유와 환경도 분명히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으론 최근에 불고있는 정보보안 바람은 이런 클라우드 도구의 사용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장애물에 속한다(물론 이와 같은 흐름이 나쁜것만은 아니다).
클라우드 도구는 여러 단점과 장점들을 보완하여 사용하면 직장인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한편, 아이디어는 예전부터 시도때도 없이 생각난다고 해서 이러한 아이디어 보관 창고로 많은 사람들은 수첩과 펜을 들고 다니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고 아이디어는 잠자리에서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해서 머리맡에 종이와 펜을 두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수첩과 펜을 목걸이 삼아서 들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고 머리맡에 종이와 펜을 두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엔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졌다. 정보기기 사용에 능숙하지 못한 분들이야 어쩌지 못하더라도 이제 중학교 2학년인 외사촌 동생마저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노라면 스마트폰이 아이디어 관리에도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아이디어 관리 도구로 마인드맵과 에버노트를 추천한다. 물론 2개 모두 만만한 도구는 아니지만 익숙해지면 아이디어를 언제 어디서든 엮어 나갈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직장인들은 대부분의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까? 내 경우 언론 사이트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뉴스나 구글 검색을 통해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다. 최근엔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지 않아도 원활하게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저자는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RSS와 구글의 알리미 서비스 등을 제안한다. 저자가 제안한 RSS는 비교적 많은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최신의 정보 맛배기를 제공한다.
그래서 RSS로는 전체 정보를 얻을 수 없는데 이것은 해당 정보 제공 사이트의 조회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최신의 소식을 빠르게 훑어보는 용도로는 RSS는 무척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알리미나 저자가 소개한 딩동뉴스는 독자가 설정한 부류에 해당하는 정보들을 서버에서 수집되면 스마트폰의 푸시 서비스를 이용해 보내주거나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를 독자의 입맛에 맞게 사용한다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정보가 손안에 들어올 것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점은 정보가 수집되더라도 정보의 수집과 활용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클라우드 도구와 아이디어 도구로 수집한 것을 분류하는 활동은 필요하다는 점이다.
더 넓은 세상에서 나를 드러내기 - SNS와 위치 정보 사용하기 그리고 테더링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앞서 제시된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SNS을 사용하는 방법인데 SNS는 개인의 생활을 노출하는 개방적인 공간이므로 지극히 사적이지 않다면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내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SNS의 두 축이라고 말할 수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그 성격이 매우 다르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정보를 교류하고 의견을 모아가고 하는 것은 예전에 메일링 리스트로만 할 수 없었던 일들이 가능하므로 틀림없이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PC는 보통 특정적인 공간에서 사용되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이동중에 사용할 수 없으므로 노트북 또한 가볍고 얇은 것이 선호되어지곤 했다. 스마트패드의 등장으로 PC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기기가 발표되어지고 있는데 최근엔 LG전자가 출시한 탭북이란 것이 PC와 스마트 패드의 공간을 아찔하게 타고 있는 기기 중에 하나다.
스마트패드를 포함한 스마트 기기는 이동하면서 쓸 수 있고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아야 할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과 서비스가 존재한다. 저자는 이럴때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버스와 하철이, 구글 맵등을 소개한다. 아쉽게도 본 도서가 2012년에 출간된 도서라서 현재와는 달리 권장되는 앱이 다르기도 하지만 충분히 이런 점을 커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번외적인 이야기지만, 개인의 위치 정보를 사용한 커뮤니티 서비스로는 한국에선 아임IN, 미국에서는 Foursquare와 같은 서비스가 있다. 사실 나중에는 위치 정보를 이용한 커뮤니티에 있는 기능은 대부분이 페이스북나 트위터에도 부가기능으로 붙었지만 아직도 위치 정보를 이용해 이벤트를 열거나 혜택을 주기도 한다.
앞에서 잠시 원격제어에 관해 간단히 언급했었는데 스마트 기기가 PC로 할 수 있는 일을 대부분 지원하지만 PC만큼 완전하게 지원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Teamviewer 등의 서비스를 소개하며 언제 어디서나 PC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인 테더링 서비스를 함께 소개한다.
테더링은 스마트 기기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접속을 공유하는 기능을 달리 일컫는 말이다. 2000년대 중반에는 T Login과 같은 2G 모뎀을 별도로 PC에 꽂아 인터넷을 이용했었지만 요즘의 스마트 기기엔 핫스팟 또는 테더링 이란 이름으로 스마트 기기에서 인터넷 공유 기능을 제공하여 언제 어디서든 PC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되었다.
어쩌면...
어쩌면 우리는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어서 살고 있었는지 모른다. 과거 지도 서비스를 제공했던 콩나물이나 Windows Mobile 또는 Palm등이 적용된 PDA를 쓰지 않았더라도 도시 생활 내 반경 500m 이내에는 시간제로 PC를 사용할 수 있었던 PC방이 있었던 감안한다면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것이다.
"구글 + 아이폰 200% 업무 활용법"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것을 가득 담았다. 물론 아이폰에 한정되어 설명되어있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것을 함께 설명함으로서 다소 책의 편집 방향과 다른 부분도 눈에 띄기도 하지만 저자의 경험과 함께 하나씩 업무에 적용하면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분명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스마트 기기로 업무를 봐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아직은 스마트 기기가 업무로 쓰기에 낯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는 다 안다고? 세상에 가장 무서운게 이거다.
책을 본다고 해서 지식은 체화되지 않는다. 스마트 시대를 가장 잘 살아가는 방법은 스마트 기기를 잘 사용하는 것만은 분명 아닐 것이다. 이제 걸음마를 띈 스마트 시대에 동참하고 싶다면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길 바란다.
2013/02/20
주머니를 점검하자
평소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나 평소 가지고 싶었던 상품이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거라면 그 나라의 지폐로 구입하거나 국제 공용 통화인 달러나 유로화, 엔화 등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돈으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선 달러나 유로화를 교환해야 한다. 우리는 이런 과정을 "환전"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환전에는 원화와 달러의 교환비율이 무척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교환비율을 "환율"이라 하는데, 환율은 그 자체로 고정되지 않고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고 조정된다.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2"에서는 환율에 대해서 시급히 알아야 하고 중요한 것을 다룬 책이다. 흔히 환율이란 것이 기존의 경제학에서는 "환율 결정 이론"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거기에 대해서 저자는 무척 상이한 견해를 내세워 "환율변동방정식" 이론을 전개한다.
적어도 "지금 당장 환율 공부 시작하라 2"에서는 독자가 환율 공부를 시작하고 환율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약 6개의 Chapter로 묶어 나간다.
리뷰를 전개한 서론에선 해외의 물품을 예로 들었지만 저자는 환율이 국내 경기에도 깊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2"는 환율을 파악하기 위해 환율변동으로 발생하는 일에 대한 시나리오 전개를 통해 환율의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저자는 환율이 왜 변동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며 기축통화( 주석 1)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한다. 기축통화의 요건에 대해 파헤친다음에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변했는지와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엇인지 환율이 변동되었을때 무엇이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한다.
환율의 변동 이유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을 축적해 나갈 때쯤에는 저자는 2013년 이후의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환율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이러한 주장에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돈의 흐름과 갚을 수 없는 가계 부채. 경기 불황을 타계하기 위한 정부 부채 증가와 당국의 외환 정책, 눈앞의 현실에만 반응하는 투자자들과 신용 평가 등급이 환율 변동폭에 영향을 줄것이라고 판단한다.
저자의 주장에는 상당히 일리있는 측면이 많다. 무엇보다 한국의 가계 부채가 위험 수위에 와있고 이러한 가계 부채가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는데 영향을 준다는 것은 새로운 주장이다. 동 출판사의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에서는 가계 부채가 기업의 성장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것과 달리 확신에 가득찬 주장이다.
그러나 환율 변동폭이 크다고 해서 외환 시장 투자자가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수출과 수입시 환율 변동폭을 관리해야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저자는 기존의 환율 이론를 반박하며 저자가 직접 개발한 환율변동방정식 (1e*D=M*V) (주석 2)을 다양한 사례에 적용해 보고 환율 변동폭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5가지 환율 변동 요인을 제시하여 독자가 직접 환율 변동 요인을 추적해볼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위치 정보가 아닌 개략적인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아쉽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대책은 환율 변동 방정식을 통해서 유추해볼 수 있다지만 세계 각국의 환율 전망에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환율 변동이 극심해지는 환경에서도 대비책을 보다 쉽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Chapter 5에서는 유로화, 위안화, 엔화, 파운드, 캐나다와 호주의 달러, 스위스 프랑, 브라질 헤알, 인도의 루피, 인도네시아의 루피아, 러시아 루블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석 1을 통해서도 접근해볼 수 있다.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2"의 Chapter 5까지 읽었다면 이제 환율이 새삼 새롭게 보일텐데 저자는 여기에서 독자를 금융시장에서 구제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그래서 사실은 나도 외환시장에 바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그도 여의치 않았던건 지금도 쪼들리는 삶이라는 사실에 머리로만 전략을 이해하는 선에서 그쳤다.
한국은 저자의 지적처럼 이제 경제 성장률에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무엇보다 경제 활동 가능 인구가 적어지고 고령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대비책이 무실한 상황에서는 정부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도 한계에 이르른 것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금 당장 환율 공부 시작하라 2"는 독자가 환율 변동으로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 저자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지만 사실 주석 1에 언급한 책과 중복된 내용도 꽤 있고, 환율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이했지만 경제학 교과서를 보는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혹독한 평가를 내리자면 동 출판사의 그래도, 달러다! 확장판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이 책은 환율에 피해를 입는 투자자에겐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만약, 이 책을 서점의 서가에서 발견했다면 잠시 어깨를 들썩인 후에 잠시 후 책과 함께 정산대 앞에 서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동 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래도, 달러다"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은 이 책과 같이 구매하지 말길 바란다.
서로 상반된 주장은 다른 측면을 이해해볼 수 있고 같은 저자가 저술한 책은 내용의 이해에 더 많은 도움을 주겠으나 이 책은 절대 그걸 바랄 수 없기 때문이다.
>> 이 리뷰는 한빛비즈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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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 출판사, 그래도, 달러다!
2) 1e = 자국통화 기준으로 표시한 환율, D = 달러 수요, M = 달러 공급량, V = 달러 유통속도
2013/01/24
리뷰 - 이것이 편집디자인이다
사실 모든 직장인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었을 테고 게중에는 밤낮으로 제안서를 써대는 통에 문서 작성의 달인이 된 경우도 적잖아 있을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IT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내 경우는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문서 쓰는걸 참 게을리 했을 뿐만 아니라 쓰는 문서도 보고용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것이 편집디자인이다"는 사실 일반적인 직장인군을 대상으로 한 책은 아니다. 편집 디자이너라는 직군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 노하우를 일일이 코칭해주는 것이 그 목적인 책이다.
그래서 편집 디자이너도 아닌 내가 본 책에 대한 기대치와 어디까지 그 기대가 충족되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당신의 이름은..? 편집 디자이너 이십니까?
이 책이 편집 디자인에 관한 책인줄은 알았지만 편집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했던 책인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기에 디자이너라는 이름표 목차를 봤을 때 적잖게 당황했다. 그래도 독자가 편집 디자이너를 꿈꾸거나 진입할 예정이라면 이 장의 내용이 소중하게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느낀 바가 없다는 것! 결론부터 말하면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체크하는 곳에서는 0점을 매겨버렸다.
디자이너가 간직하고 내보이지 말아야 할 이야기
편집 디자이너는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말할 줄 알고 겸손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의뢰자를 만족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Chapter 2를 통해 10가지의 비밀노트를 슬며시 꺼내어 책상에 내어준다. 당신이 어떠한 기준에 있는 편집 디자이너이든 이 장을 통해 사악한 편집 디자이너로 가기 위한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스텝을 밟다. 우리 지르박이라도?
Chapter 3부터 내가 이 책을 리뷰 대상으로 고른 가장 큰 이유였다. 어떠한 일이든 순서가 있듯이 편집 디자인에도 의뢰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일련의 절차가 존재한다.
Concept(이야기) -> Process(표현하다) -> Flow(리듬을 타다) -> Get the Gist(대상을 만나다)
이야기를 통해선 디자인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를 결정한다. 굳이 편집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지 않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만드는 저작물이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알아야 할테니까 말이다.
어떠한 이야기를 펼쳐내기로 생각했다면 이제 그것을 멋들어지게 만들어내어 독자를 유혹할 수 있도록 꾸며야 한다. 여기서 알게된 가장 큰 깨달음은 여백도 내용이다! 편집 디자인 물로서 끊임없이 독자를 이끌 수 있는 표현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 Process에서 가장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독자가 편집 디자인물을 보고 조용히 시선을 옮겨주어 모든 내용을 보아주면 고맙겠지만 어디 독자가 그런 사람들인가? 독자들은 청개구리가 많다. 혹시 필자도 아니냐고 묻는다면 강하게 부정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편집 디자인물에도 독자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리듬을 내어줄 필요가 있다. 음악에서 평이한 음이 계속된다면 지루하게 느껴지겠지만 강약을 조절한다거나 어느 한쪽을 적절히 내어주면 느낌이 다른 것처럼 편집 디자인물도 이와 같다.
이처럼 편집 디자인을 마쳤다면 이제 편집 디자인이 실제 대상을 만날 차례다. Step 04를 통해 다양한 편집 디자인 대상을 만나보자. 이 스텝을 통해 독자는 대상이 편집 디자인과 만났을 때 어떤 구성을 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소품도 잘 활용하면 아름다울 美가 된다.
친구들 집이나 잘 꾸며진 모델 하우스 또는 온라인 쇼핑몰엔 해당 상품을 받쳐주는 여러가지 보조 기구를 볼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이것을 소품이라 한다.
편집 디자인에서도 작은 소품은 편집 디자인 결과물을 돋보이게 하기도 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도 한다. 이 장을 통해 편집 디자인 뿐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충분히 응용 가능한 기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선, 박스, 배경, 공간 구성, 트리밍(IT동네 이야기로 말하면 사진의 클리핑이라고 번역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프(언제까지 딱딱한 그래프만 쓰시겠어요?), 약도와 지도로 나누어 소품의 활용 방법과 장점, 단점을 설명한다.
8가지 Detail 소품을 응용하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좋은 작품이 나올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소품 활용은 크게 생각치 못했던 내용이었기에 깜짝 놀랬던 부분이었고 가장 많이 배웠던 부분이 아닐까 자평하고 싶다. 그렇지만 소품 활용이 어디 그렇게 쉬운 문제일까..
한번은 온라인에서 본 어떤 라디오가 그렇게 맘에 들기에 구입하고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쓰던 중에 구입했던 라디오가 잘 구성된 소품으로 다른 상품 사진에 쓰인 것을 보고 책상을 보니... 그야말로 난.장.판
설명해줘도 잘 모르지만 도움이 되는 디자인 결과물 분석 결과 보기
편집 디자이너도 아닌 까막눈 직장인이 "이것이 편집디자인이다"를 정독했다고 해서 편집 디자인을 완벽히 이해할리... 없다.
아니 그럼 그렇지란 말이 절로 나올만큼이다. 하지만 편집 디자인에서 훔쳐올 수 있을 만큼은 배웠지만 여기서 지식 흡입을 그만하기엔 마지막 Chapter의 내용은 정말로 뜨끈뜨끈하다.
리플릿, 봉투, 레터지, 명함, 포스터와 책표지, 페이지물 편집 디자인과 표지 디자인에 대한 사례를 다룬 5가지 Project 이야기는 편집 디자인을 어떻게 했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떠한 것을 고민해보게 되는지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잡아나가는지 이야기를 펼쳐낸다.
결론만 요약합시다.
"이것이 편집디자인이다"는 사실 온라인 편집 디자인 물에 사용하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필자가 원했던 편집 디자인이란 관점(어떻게 하면 문서를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에선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다.
그렇지만 디자인에 대한 열정은 0 이다보니 책에서 설명한 모든 말과 단어가 익숙할리 없고 샘플을 보아도... 읽다보면 아 그렇구나 싶다가도 설명없는 샘플만 보면 하아~ 하고 한숨만 나왔던 것은 어쩌지 못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독자층? 많은 분들이 본 도서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려주셨는데 그분들은 모두 디자이너라는 것!
그래서 편집 디자이너도 아닌 필자는 이 책을 편집 디자이너라면 초심을 잃어버렸다 싶을 때 봐야 하는 책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hapter 3, 4의 내용은 하루종일 멋들어진 문서를 만들어내야 하는 우리의 애달픈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참, 필자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 "나는 나중에 도서 편집자가 될지도 몰라서 이 참에 읽어둬야 겠어!!"
2012/12/27
정보를 쉽게 알아보도록 도와주는 D3
2012/12/17
경제는 생명체다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은 한빛비즈에서 출간한 경제서적으로 국민이 똑똑한 경제 감시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직시해야 하고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저자의 의견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저자는 먼저 "수요의 이동"이란 단어를 통해 경제 정책이나 상황을 진단한다. 여기서 수요의 이동이란 1천원짜리 과일이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매입을 하게 되면 공급이 한정되어 있는 과일은 가격이 오르고 결국 1천원때에 과일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은 오른 가격대로 과일을 구매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빚을 내어 과일을 구입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과일을 구매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과일은 더이상 수요가 없으므로 가격이 폭락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더하여 가격이 오른 과일을 더 공급하려고 제조자가 제조시설을 늘리게 되면 경제 소비량이 급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 또한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수요의 이동에서만 아니라 급진적인 세계화 무역에서도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아일랜드식 경제 모델 - 국민 GDP 5만 달러 시대
저자는 신자유주의 옹호자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신자유주의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본인은 정통파 경제학자가 아닌 무당 경제학자로 불리우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저자는 아일랜드가 신자유주의로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본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신자유주의 모델은 약 4년전 처절한 실패를 하고 말았는데 그것이 바로 국가 부도 사태(채무불이행. 디폴트)를 맞아 IMF 구제금융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아일랜드의 부도 사태에 대한 논평은 주석1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아일랜드는 신자유주의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나라였는데 그 결과 아일랜드가 90년대 기적의 성장을 이뤄 낸 핵심 정책은 자본시장 개방과 국내 자산시장 거품 유도, 노동시장 유연화 등이었다. 자본시장 개방과 규제 철폐의 결과 99년 5천223억유로에 불과했던 외국인투자는 2008년 2조3천217억유로로 445% 증가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성장 요인은 아일랜드의 산업이 아닌 금융과 부동산에서 자금이 집중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동출판사의 "눈먼 자들의 경제"에서도 아일랜드에 관한 구절을 요약하면 아일랜드는 기대심리에 부풀어 오른 소비자들이 은행이 국가에서 차관한 비용을 대출받아 가계 부채를 다시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국가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아일랜드 국민들은 더 이상 은행에 빚을 갚지 못하게 되고 가계부채가 기폭제가 되어 아일랜드 내에서도 빚내어 산 집에 불을 지르는 등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물론 가계부채가 많다고 해서 이것이 큰 문제로 발전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발생의 원인이 되지 않으려면 가계의 수입이 일정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의 부채가 더 위험하지만 아일랜드의 성공사례만 보고 가계부채가 위험하지 않다면 그건 고양이의 꼬리만 보고 저건 호랑이 꼬리야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경제를 망치고 있는 나머지 여섯 가지. 오해일까? 톡 까놓고 말해봅시다.
잠재성장률 역시 경제가 성장하면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수치로 볼 수 있는데 저자는 아프리카나 중국같이 성장 예정이거나 성장중인 국가와 비교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그토록 선망하는 선진국들 조차 경제가 발달한 나라 조차 성장률은 1%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주석2)
하지만 부동산이 정말 폭락하지 않을까? 결론적으론 폭락하진 않겠지만 현상유지의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경제의 구조와 다르게 사람들의 기대심리에 의해 집은 거주의 목적과 함께 투자의 목적으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제구조와 다른 홍콩의 사례를 비교한다면 홍콩의 번화가와 빈민가가 확연히 드러나 보일것이다.
세계 경제를 이끌어나갈것으로 보이는 BRICK 국가들에서 중국은 한국의 인접국가로서 북한만 제외한다면 육지로 연결되며 세계 인구 1위, 국토범위 1까지 자랑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중국의 성장이 마치 치타처럼 단시간에 빠른 성장을 하여 한국의 경제 규모를 따라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중국이 사회모델은 공산주의 모델이지만 경제모델에서 신자유주의 모델을 도입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동출판사의 "블랙차이나"에서 언급되듯 중국의 경제성장 역시 상당부분 부동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또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시대에서 벗어나 고임금 시대로 치닫음에 따라 생산업 공장들이 자국으로 돌아가거나 인도 등으로 공장을 옮기고 있는 것을 감안해볼때 이는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중국의 추격이 위협적이진 않음을 볼 수 있다.
경제는 사람과 사회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후에 후술하겠지만 경제가 성장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잘먹고 잘살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투표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경제가 성장하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직원을 고용하고 시설을 늘릴까? 애석하게도 기업가들은 이윤을 창출해도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늘리진 않는다. 따라서 국가가 여기에 사회적 일자리의 창출과 일자리 나눠갖기 운동을 하는데 그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신자유주의 모델에선 항상 언급되는 것이 양극화 문제인데, 이는 잠시나마 눈부신 경제성장(허상으로 가리워진)을 했던 아일랜드에서 조차도 노.사.정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양극화 문제를 줄여나갔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움직임과 다르게 노.사.정은 으르렁 댈뿐 좀 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동출판사의 "시장경제의 재발견"에서 언급했듯이 국가가 노사 관계에 적극적 개입을 하게된것은 98년부터지만 이런 제도가 꾸준히 실시된 이후로도 괄목한 만한 평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한국에서 양극화의 문제는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독재와 유신을 일삼아 오던 1970년대까지는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경제 수준을 유지했지만 그 이후 양극화는 달동네와 달동네가 아닌 곳으로 비교될 정도로 양극화 문제가 심화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양극화는 신자유주의 산물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노동자가 양극화의 문제에서 벗어나 조금 더 높은 곳을 향해서는 저자가 비판했던 복지만능주의가 아니라 노사정의 협조를 통한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노사정의 중심엔 자신들의 이윤만을 챙기는 노동자가 아닌 정말 힘없고 항거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노동조합이 중심이 되어 노사정이 협력해 나가는 길만이 양극화를 줄여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 지하철이나 버스 가판대에 있는 신문을 보면 한국 경제상황 이대론 안된다. 식의 자극적인 문구가 있는 신문을 보게 된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것처럼 실물경제 상황은 나쁘지 않고 비관론이 경제를 망치고 있다면 그것은 정말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조금 심한 비유겠지만 어떤 사람이 병원에 단순감기로 내방했는데 당신은 죽을병입니다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멀지 않은 시간 내 생을 마감하게 될수도 있다. 이는 실제로 발생하기 어려운 사례겠지만 그만큼 저자는 비관론이 경제를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이끌고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다.
그러나 경제 비관론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다만 지금의 한국 경제에 대한 의견은 비관적인 상황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미시경제가 아닌 거시경제 차원에서 낙관적인 비판을 해야 하는 것은 주지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입만 열었다 하면 하는 "모두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의 진실같은 말을 하는 정부
한국에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던 2008년엔 미국에서 중요한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금융위기의 원인도 저자는 정부의 재정지출을 그 이유로 삼고 있지만 실제로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는 전세계 경제를 야구 방망이로 큰 회오리를 강하게 친것처럼 엄청난 경제적 문제를 세계 국가들에게 안겨주기 시작했다. 한국도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다. 저자가 언급한 각종지표만 보더라도 이명박 정부의 새빨간 거짓말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알 수 있다. "모두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보다 "모두 잘 되어가고 있지 못합니다"로 발표해야 하니 발표자가 문책 당할까 두려워 원본과 다르게 말한 것인지 아니면 자료 작성자가 문책 당할까봐 글을 고친 것이 의심될 정도로 한국이 받은 금융위기를 이명박 정부는 성공적으로 견뎌내지 못했다.
그러나 부동산 거품이 빠져 20여년 이상 저성장을 하고 있는 일본처럼 우리도 이런 시대를 대비해야지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고자 경제 성장을 주도하려 하면 분명 실패하는 정책을 만들고 말 것이다. 이러한 저성장 시대를 적나라하게 다룬 동출판사에서 출간한 타일러 코웬의 "거대한 침체"가 이러한 시각을 조금 더 넓혀주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한국 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지가 아니라 어디로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예측 모델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한다. 저자의 말처럼 경제는 끊임없이 예측되어야 하지만 예측의 중요한 요소는 수치를 가지고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각 요소를 두루 예측해야 한다.
만약 저자가 2017년에 동 책과 같은 제목의 책을 다시내었을때 그땐 내가 예측한 바와 같았다와 주장한다면 거기에 동조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경제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으므로 올바른 예측방법이 필요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수치만 비교해선 잘못된 결과가 예측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저자는 작금의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려면 신자유주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한국경제는 98년 이후 노동의 유연성(노동자가 자리를 선택하는)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지만 결국은 노동 시장은 노동의 유연성이기보다 노동에 대한 자본의 유연성으로 변질되는 결과를 가져왔다(주석3)
게다가 신자유주의는 분명 경제 모델에 있어서도 가장 좋은 만병통치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위키페디아의 신자유주의 문서에서는 신자유주의가 가져오는 대표적인 정책인 낮은 인플레이션, 긴축재정, 민영화, 자유화, 작은 정부 등의 부작용에 대한 비판적 입지를 견지한 문장이 실려있다.
예일대 경제학과 로버트 쉴러 교수는 "자본주의 경제는 규제가 없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며, 우리에게 착한 행동을 강요할 누군가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모두가 선의를 갖고 있는 게 아니며 모두가 관대하고 공익 정신을 갖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을 제한할 규칙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딘 베이커 CEPR 소장은 "우리는 물론 시장을 원한다. 하지만 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 미국은 그동안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는데 있어서 너무 지나쳤다. 시장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생각은 지나치게 순진한 것이었다"라고 비판했다.(주석4)
저자는 뉴질랜드를 통해 신자유주의만이 경제를 살릴 대안이라고 한다. 하지만 신자유주의로 자본시장이 개방되면 보통 이런 자금은 부동산과 금융시장에 투입되어 경기가 성장한 것처럼 보인다는 착각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경제가 성장해야 복지도 뒷받침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명박 정부의 복지는 선별적 복지가 그 모양새에 가깝다. 저자는 참여정부 때와 이명박 정부와의 복지를 그 비용으로 추산하여 분석하였는데 이러한 분석은 잘못된 것에 가깝다.
왜냐하면 참여정부 때 복지 비용의 지출은 복지 확대에 집중적이었던 반면 이명박 정부 때의 복지 비용은 고령화 진행에 따른 사회 복지 기금 지출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주석5)
리뷰를 쓰면서 국가가 경제활동인구의 기준을 몇 세부터 잡고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만15세 이상을 경제활동인구로 본다. 하지만 20세부터 실제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업률의 일정 부분은 만18세 미만 인구가 차지하고 있다고 무방하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비교하면 실업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여기엔 실제 노동을 할 수 없는 인구를 뺀다면 비슷한 수치가 될 수 있겠지만 여전히 그 차이는 있을 수 있을것이라 본다.(주석6)
복지의 측면에 있어서는 이명박 정부는 능동적 복지를 주장하는데 저자 역시 무분별한 복지가 경제 성장에 저해되는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 성장을 통한 복지. 고용을 통한 복지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저자는 5장에서 고용에 대해서도 고용만능주의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자립심이 있는 이들에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경제활동인구에서도 노동을 할 수 없는 연로자, 심신미약자에게 경제활동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성장이 없는 복지는 언젠가 바닥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지만 성장만이 복지를 뒷받침 하는 수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적어도 독일의 사회보장제도의 역사만 보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계 경제의 흐름. 모든 일엔 원인과 결과가 있다.
최근 유로존 전체를 어두운 경제로 내리고 있는 그리스 금융위기는 유로존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잠시나마 뒤엎고 있다. 저자는 그리스 금융 위기에 대해서 조금 다른 진단을 내리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어두운 이야기를 다룬 르포인 동출판사의 "눈먼 자들의 경제"는 미국사회에 만연한 경제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저자는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헨리 폴슨에 대해서 "무능한 정치인"이라는 가혹한 평가를 내린다. 물론 폴슨이 당시 미국 정계로부터 배척당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눈먼 자들의 경제"에서 헨리 폴슨이 장관직을 사임한 이후 그를 비공식적으로 리뷰한 사람은 헨리 폴슨이 당시 벌어진 금융 위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금융이 발전하는 동안 규제도 금융에 따라 발전했어야 한다"
그리고 헨리 폴슨은 정치인 출신의 재무장관이 아닌 골드만 삭스의 대표이사였다. 게다가 폴슨은 젊은 시절 잠깐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지만 부시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일했던 것은 몇 해 뿐이었다.
따라서 저자가 말하는 금융위기 진단법이 맞다고 해도 특히 금융에 있어선 보다 적절하고 강력한 규제가 필요함을 재계 출신의 재무 장관도 인지할 수 밖에 없던 것이었다.
경제를 살린다? 경제는 생물이다.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저자는 동 책을 통해 고용만능주의와 환율, 재정확대정책, 경제민주화 등에 대해 두루 다룬다. 고용에 있어서 종신고용이 처절하게 실패한 국가(독일, 프랑스, 일본)의 사례를 들어 경제 성장이 없는 종신 고용이 위험하다는 것에 대해 경고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경제성장을 통해 복지도 유지되듯 경제성장을 통해서도 고용이 보장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게 사실이라면 노동조합의 존재 가치가 있기는 할까? 동출판사의 "시장경제의 재발견"에서도 노동조합에 대해선 경제 발전에 저해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노동조합이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것이란 생각이 그 기저에 잡혀 있다. 무엇보다 작금의 한국에서 고용없는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가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IT 산업이 그렇다).
재정확대 정책에 있어서도 저자는 정부의 지출을 좋지 않게 본다. 정부 지출은 단 시간안에 경기를 부양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부채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은 대공황 시기부터 1950년대까지 유효했던 케인즈 주의가 대표적인데 저자는 신자유주의의 장점을 내세워 종래에 있던 여러 경제 주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한다.
그러나 재정확대 정책은 능동적 복지를 선언한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4대강 공사 등을 재정확대 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아니고서야 무엇이겠는가?
분명 과도한 재정지출은 국가에 큰 부담을 안겨줄 것이 자명한 사실이지만 일정 부분 재정지출은 강제되어야 한다.
경제민주화에 있어서도 저자는 경제민주화가 기업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경제민주화로 간주한다. 정말 그럴까?
많은 정치인들은 경제 민주화를 재벌 규제로 본다. 이것이 한국에서 틀린것만은 아닌 이유가 한국만큼 재벌의 움직임에 따라 경제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의 법에 따르면 기업도 인격체가 된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은 법을 오독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국가가 기업에게 세금을 물려야 할 때 기업은 인격체가 아니므로 인격체로 간주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저자와 같은 주장을 한 것은 그리 긴 역사가 아니다. 1900년대 전후 미국에서 철도 법안이 재판을 통해 한 주에서 통과 될 때 이와 같은 역사가 시작되었다. 당시 이 재판의 결과는 서기가 작성하였는데 이 서기가 철도회사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면 그 당시 부조리가 작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는 중요한 사실이 아닐까?(주석 7)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가 분명 경제 모델에 있어서 발전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자본시장이 오픈되었을때 좋지 않은 결말을 가져온 국가도 많았고 오히려 개방했는데 성장하지 못한 국가들은 신자유주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가 관건일 것이다.
저자가 경제에 대해서 뒷 부분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부분은 그 실행에 있어서 매우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대통령의 경제학 가정교사"란 타이틀은 저자에게 그렇게 어울리는 별명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한 권의 책이 가져오는 여파를 생각해본다면 저자의 진심어린 생각과 결론은 참신하며 고민의 산물이 감사하지만 잘못된 지식을 그대로 전파한다면 그 또한 올바른 지식의 전파라고 보기 어렵다.
경제는 살아있는 유기체다. 수치만 보아선 수치의 흐름만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사회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경제가 그동안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해왔다면 지금이라도 여러가지 경제를 다룬 뒷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다. 책을 보아도 우리만의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눈먼 자들의 경제에서 놀아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우리가 경제를 알아야 한다.
>> 본 리뷰는 한빛비즈의 비즈리더스 2기 활동으로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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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1 : http://www.labortoday.co.kr/news/view.asp?arId=100883
주석2 : 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1_main_square&wr_id=18863
주석3 : http://ko.wikipedia.org/wiki/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양극화]
주석4 : http://ko.wikipedia.org/wiki/신자유주의 [비판]
주석5 : http://www.peoplepower21.org/Welfare/971730
주석6: http://www.index.go.kr/egams/stts/jsp/potal/stts/PO_STTS_IdxMain.jsp?idx_cd=2477&bbs=INDX_001
주석7 : [화이트 칼라 범죄자들], 한빛비즈
2012/11/29
지금 당장! 기업의 언어를 배워라!
"회계? 넌 뭐니?"
회계는 어디서 많이 접하게 될까?
회계라는 단어를 가장 최근에 접한 것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의 나경원 후보와 현 시장인 박원순 후보와의 서울시 부채 계산 방법에서였다. 당시 한나라당에선 서울시의 부채는 단식부기로 19억을 주장했고 무소속이었던 박원순 후보측에서는 복식부기 방법에 의해 부채는 25억원이라고 주장했던 때였다.
20살에 처음 직장생활시에 들었던 판관비. 어렸을때는 "판관비"가 관리가(조선시대의 관리들?) 쓰는 돈인줄만 알았는데 이번에 책을 보면서 알게된 것은 "판매비와 관리비" 다시 말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서 사용되어지는 비용을 말한 것이었다는 막연히 들었던 단어의 새로운 정립을 할 수 있었다.
처음 "회계공부" 책을 집어들었을때는 "야~ 회계를 꼭 알아야 하는 건가?"싶기도 했는데 다 읽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생각했거나 했던 일들의 일부는 회계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구나" 싶었다.
회계? 회개가 아닌 것이 천만 다행일 정도로 어렵지만 쉽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여러 사례는 회계가 사회에서 어떤 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업계 최고라고 자부했던 회사의 뒷 이야기를 재무제표를 통해서 알려주는 것은 때론 통쾌하기도 하면서 씁쓸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회계를 통해서 알게된 것!
이 책을 접어들면서 회계에 대해 잡았던 의아스러움과 거부감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지나오면서 기쁨과 호기심으로 바뀌게 되었다.
회계지능
원가와 비용
재무제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
재무비율
회계정보 활용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는 전문적으로 회계를 다루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일반인이 회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이 책을 반드시 추천해주고 싶다. 많은 분량일거라고 지레 짐작한다면 회계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 힘들 것이다.
직장을 몇 번이나 옮겨다닌 나 역시도 항상 입사 초기에 재무 교육을 받곤 했는데 회계는 이보다 큰 광범위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막상 재무 교육을 받을 땐 "이 교육을 꼭 받아야 하나?" 싶기도 했으니 말이다.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는 그 무엇보다 회계에 관해 빠르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책의 저자 역시도 회계에 관해 저술하는 것이 쉽지많은 않았을텐데 사람들이 실제로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를 가지고 설명한 커피, 야구, 영화 등의 주제로 접근한 것도 회계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로 잘 혼합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론 야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왜 실 사례로 야구를 들었나 싶기도 하다.
무엇이든 흡수하기 귀찮아 하는 독자와 나를 위해 던지는 메시지!
이 책을 보아야 하는 독자를 선정한다면 나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선정한다. 회계에 대해 배우기 정말 게으른 대리, 과장 급! 반드시 이 책을 보아서 회계 지능에 대해 배워야 한다. 회계 지능이 정말 낯선 단어이긴 해도 회계 지능을 갖출 수 있다면 내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사뭇 궁금하지 않은가? 보다 나은 내가 되어있기 위해선 이 책의 첫번째 목차의 주제인 회계지능이 반드시 필요하다.(뒤늦게 고백하건데 나의 회계 지능은 저자가 마련한 회계 지능 테스트에서 20점 만점에 4점을 맞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회계!회계?! 회계를 배우는 것은 외국어를 아이가 배우는 것처럼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회계 만큼은 넓은 창으로 기업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되어줄 것이다. 물론 말처럼 회계가 쉽다면 모든 사람이 회계사가 되어있겠지만 실제로 직장인에게 필요한 회계 수준은 정확히 회계 분석 기술만 있어도 도움이 될테니 말이다.
자! 이제 회계에 대해 조금이라도 궁금함이 생겼다면 이 책을 꺼내들고 차분히 보자. 독자에게 올 연말 회계를 통한 냉정한 기업 분석 방법(단지 전해듣는 것 이상의)을 알게 될것으로 기대한다.
끝으로 이 책은 어디에 꽂혀 있어야 할까? 개인적으론 내 손이 닿는 곳이다!
2012/11/28
좋아한다면 해야 한다. 프로그래머로 사는 법!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3D 직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아마 이렇게 된데에는 잦은 야근이 많은게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프로그래머의 도움이 없이 컴퓨터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 오직 깡통일 뿐이다.
잠깐만 우리는 TV를 바보상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컴퓨터가 깡통이라고? 쉽게 납득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자.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컴퓨터에 전원을 연결해서 전원 공급 버튼을 눌러도 컴퓨터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는 학교에 다니면서 혹은 직장에 다니면서 컴퓨터를 만지게 되고 컴퓨터를 이용해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게 된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컴퓨터는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도구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윤택한 삶을 만들어나가려면 컴퓨터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 또한 필요하다.
지난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난 애플의 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 그가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사를 공동 창립한 이후 잡스는 경영자로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머로도 꽤 이름을 알렸다. 공동 창립자였던 스티브 워즈니악도 같다.
이번에 한빛미디어에서 나온 "프로그래머로 사는 법"은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착하기만 한 순둥이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뒷 책임을 지기 싫어해 고객에게 단점을 누설하는 그런 프로그래머들 말이다(유영창님 기고문중에서)
프로그래머는 컴퓨터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 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내가 프로그래머로 직업을 선택하게 된건 순전히 GW-Basic을 잘하는 친구들 때문이었다. 그 뒤 서점에 들렀을 때 어디서 좀 들어봤다고 베이직 책과 난생 처음 들어보는 C라는 단어에 꽂혀서 어린 마음에 터보C가 좋다더라..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긴 했다. 그러다 보니 컴퓨터 좀 안다하는 사람에겐 내가 얼마나 유치찬란해보였을까? 지금도 누군가는 날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프로그래머는 사람들의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처럼 컴퓨터에 광적이고 무인도에서도 컴퓨터만 주면 사시사철을 컴퓨터 앞에서 보낼 사람들이다. 프로그래머로서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공의 욕심을 버려야 한다. 프로그래머로 성공한 사람들.(마리사 메이어, 스티브 워즈니악, 제임스 고슬링, 다이앤 그린 등)도 다 이와 같은 말을 한다.
"돈은 부수적이다"
돈을 벌고자 프로그래머란 직업을 선택했다면 그건 크게 잘못한 일일지도 모른다. 많은 경우 프로그래머는 열정을 바쳤던 부분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어 돈을 벌게 된 경우가 더 많다.
우리 시대의 개발자 중 한 분은 "백창우"님도 기고문에서 이런 말을 한 부분이 있다. "J는 취향이 없다" 개발자에게 있어서 취향은 분명히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부분인데, 독자와 필자, 그리고 나 조차도 무엇을 좋아하는지 취향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명확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사는 이상 우리는 분명 취향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흡사 언어를 배우는 아이들처럼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말하시는 부모님들처럼 말이다.
그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사는 이상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볼 수 있다. 독자가 루비 프로그래머라고 해서 파이썬이나 Eiffel을 알 필요가 없다는 게 아니다. 개발환경이 달라진다고 해서 투덜될 필요가 없다.
프로그래머는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프로그래머로 사는 동안엔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 마치 시냇물이 흘러 바다로 나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은 잔디깍이에도 비교되곤 하는데 그만큼 섬세한 작업을 하기도 한다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 프로그래머는 일본에서 회자되는 단어 중 오타쿠라는 단어에 가장 가깝게 해석될 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국에선 이를 다음과 같이 부른다. 이런 "괴짜" 같으니라고
프로그래머는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이 많다. 하루종일 컴퓨터와 붙어산다는 인상을 주는 직업이니만큼 프로그래머들은 대인관계가 엉망이거나(심지어 나조차도) 생각만 많은 그런 사람으로 분류되기 쉽다.
"프로그래머로 사는 법"에서는 프로그래머로 살기 위해서 중요한 점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풀어낸다.
햇병아리 프로그래머로부터 시작해서 전문가로의 여정에 함께 할 수 있는 수 많은 조언들이 이를 반증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스스로 프로그래머로서 어떤 부분에 안주했을까.. 새삼스럽게 많은 고민을 했다. 다른 한편 나는 프로그래머가 맞기는 한걸까.. 우연히 발견한 한 권의 도서에 내 삶 전부를 고민해보게 될 줄도 몰랐다.
프로그래머로 이제 막 발을 떼기 시작한 사람과 이미 어느정도 사회생활을 한 프로그래머와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이 한 권의 도서가 프로그래머로서의 여정에 함께할 것으로 기대한다. 반드시 생각날때 책상위에 놓아두시길 바라며 이 서평을 마무리 짓는다.
늘 좋은 책을 많이 만들어주시는 한빛미디어 편집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2012/11/15
그래도 달러인 이유...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조금 멀게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로 올라가보면 그 당시 무역에 있어서 상인은 타국의 상인과 어음을 주고받으면서 나중에 그 돈을 회수했다. 물론 현금으로 주고받으면 귀찮에 어음을 발행할 일도 없었겠지만 어음은 당시에도 중요한 결제 수단이었다.
현재는 한 나라의 무역권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느 나라라도 무역을 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무역을 통한 전세계 자본 시장이 열렸음을 우회적으로 볼 수 있겠다.
"그래도 달러다"는 전세계 자본 시장에 있어서 미국의 달러가 어떻게 영국의 파운드화를 제치고 전세계 자본 시장를 이끌었는지,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어떤 지위를 누리고 있고 달러에 생기는 미묘한 변화가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에 대해 그 사례와 앞으로 세계 화폐의 향방에 대해서 기술한 책이다.
화폐전쟁 첫번째 이야기
2007년 미국을 금융위기로 몰았던 사태는 정말 달러가 약해서 였을까? 정답부터 말한다면 당시의 금융위기는 달러 때문도 아니었고 지금 몰아닥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도 불리는 것도 달러 때문에 발생한 일은 아니다.
"눈먼자들의 경제", "화이트칼라 범죄자" 등의 책에도 나오는 것처럼 금융 위기는 모두 인간의 욕심과 어리석음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주지하면서 달러를 냉정한 시각에서 바라보자.
무역에 대해 상술한 것처럼 무역엔 어음을 주고받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무역에서 되돌려받기 어려운 화폐의 단위나 화폐를 현금으로 지급한다면 무역을 하고자 하는 사람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쉬울까? 그렇지 않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되돌려받을 수 있는 화폐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과거 한국이 경제 발전을 하면서 썼던 구호 중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산 제품을 애용하길 바랬는데 이를 무역에 가져와서 쓰면 "이왕이면 원화 표기"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역에서 비용의 표기를 자국의 통화로 표기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말과 동일하지만 한국만을 예로 든다면 1997년 IMF 사태가 일어났던 국가가 또 언제 고꾸라질지 모르는 현실에 굳이 원화로 무역을 하려 할까?
같은 면에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가 지니는 의미는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고 할 수 있으며 기축통화가 여러 개 이거나 바뀌게 된다면 전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생각한다면 달러가 화폐 전쟁에 있어서 그 위치에서 내려올 생각조차 안하는지 그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달러가 항상 이긴다?
기축통화로서 달러는 자신의 위치를 보다 공고히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달러를 공급하는 미국은 달러의 위치를 이용해 다른 국가의 경제에 영향이 가게 하거나 정부 부채 발행을 통한 달러 가치 상승을 도모하기도 한다.
우리가 어렸을때는 이런 말을 하곤 했다. "돈을 더 찍어내면 안돼?" 이는 실제로도 경기 부양책으로 쓰이지만 한 없이 돈을 찍어내다간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에서 예로 든 "검은 오벨리스크"에서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건 시간적 문제다.
하지만 기축통화 위치를 누리고 있는 미국은 달러의 발행을 통해 달러의 가치를 높이며 다른 나라로부터 달러를 더 많이 걷어들이는데 사용한다.
한국에서도 달러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곳은 석유시장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석유시장은 비용이 오르면 올랐지 내리진 않는다.(1L에 1200원 하던 2004년에서 1L에 1900원에서 많게는 2,000원이 넘는 2012년을 생각해본다면 급여는 오르지 않아도 석유값은 계속 오른다라는 말이 국내 정유사에게 들렸으면 좋겠다 :-)
앞서 전술했던 무역의 예처럼 언제든 돈을 지급 받으려면 각 국가의 중앙은행에 지급 요청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중앙은행은 항상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는 기축통화 국가가 어려움에 빠졌있다면 더욱 유효한 전략일것이다.
미국 국채의 매입도 장단기적으로 달러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사용됨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해서 미국 국채에 후술하는 것처럼 미국 국채의 매도가 달러의 영향력을 축소시키지 않을 거라는게 기축통화로서 달러가 지니는 강점인것이다.
기축통화의 지위를 노리는 위안화 이야기
'전세계의 공장' 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느 나라가 먼저 떠오를까? 십중팔구는 아닐지라도 대여섯은 중국을 떠올릴 것이다.
정말 중국이 전세계의 공장 역할만 한것일까? 결론만 놓고 보면 중국은 '전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과 함께 외화를 쌓아두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더욱이나 미국의 뒷배 역할을 한 것이 중국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의 위안화의 기축통화 시도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 중국 외환보유고의 구성(현금이 아닌 국채 위주와 캐리 트레이더가 가져온 핫머니의 유출 등)
2. 지나친 부동산 건설경기
3. 노동자 단가 절상으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
4. 지방 정부의 과도한 부채
중국이 경제 대국, 군사 대국으로 내외에서 평가받고 있는 것과 달리 위 4가지의 사유는 중국의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올라섰을 때 그 불안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중국이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달러를 공격하고자 미국 국채를 매도한다면 이는 달러를 보유하고자 하는 다른 국가들의 국채 매입으로 이어지며 중국 외환보유고로부터 달러 유출이 급속히 빨라져 중국은 다른 국가로부터 신용도 하락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달러와 세계 화폐은 어떻게 될까?
달러에 대해 상술한 것처럼 달러가 기축통화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세계의 화폐도 달러가 가지는 위상 만큼이나 해당 나라에선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우리가 몇 나라의 화폐 흐름에 대해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물론 게중에는 우리의 원화도 있고 그리스 재정위기로 시작된 유로화, 20년이 넘는 저성장 시대를 겪는 일본의 엔화, 빠른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인도의 루블화 등이 그렇다.
우리가 삶을 사는 동안 가장 멀리할 수 없는 것중 하나가 바로 경제이며 고여있는 지식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라면 경제서적의 끊임없는 탐독은 경제에 대한 혜안을 기르는 일이다. "그래도 달러다"도 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달러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읽기에 서가 한켠에서 경제의 맥을 짚어주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무리로 첨언하는것은 경제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 삶이 경제일정도로 우리는 경제와 마주한 삶을 살고 있다. 달러를 통해 세계 자본 시장을 이해하는 일은 경제의 맥을 짚는 새로운 계기가 될것이다.
2012/10/29
클라우드 실전 구축을 통한 Private Cloud 구축하기...
- 단어만 무성한 클라우드 구축에서의 개략적인 소개
- 깊게는 아니더라도 클라우드 구축을 따라하기 식으로 소개
- Private Cloud 구축의 시작
- 깊이 있는 설명보단 개략적인 설명에만 그친 점
- 구축과 관리를 모두 담으려다 실패한 중간 설명
- 컴퓨팅 서비스만 다룬 점
2012/10/03
기지개를 펴고 있는 중국을 바라보는 중국인의 날카로운 비판!
류진뤄는 먼저 달러 주제를 가지고 중국이 인플레이션의 함정에 어떻게 빠져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가 물건에 비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니 <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에서 살펴본것처럼 필요한 정책입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인플레이션 정책을 통해 국영기업을 살찌우는 대신 민간기업의 재산은 파탄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영 기업을 통해 인위적으로 지출을 늘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본다면 국영 기업의 활동이 결코 도움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국영 기업이 국가 인프라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항공이나 철도 같은 국민의 안전과 집결되는 국영 기업은 팔면 안되겠지요.
게다가 부동산 정책을 통해서는 대도시 위주로 팔리지 않은 고급 저택을 짓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중국은 캐리 트레이더들이 중국 바깥에서 들여온 고금리 외화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어 있기도 합니다.
캐리 트레이더의 직업 상 언제든지 중국에서 외화를 빼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무척 위험한 상태에 놓여져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기억하시나요? <눈 먼 자들의 경제>에서도 미국의 달러 시장 공급 요인을 중국의 역할로 돌립니다. 이는 중국이 그 동안 미국의 금융 시장을 간접적이나마 지탱해 주었다는 것인데, 이는 중국인들이 저축한 금액이었던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중국은 세계의 돈줄을 쥐고 있던 은행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렇게 모은 달러를 외환값이 오르자 판매하고 다시 외환보유고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류진뤄가 지적하듯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사실상 현금이 없는 외환보유고입니다. 캐리 트레이더가 들여오거나 미국 정부나 유럽 각국의 유로화 채권등이 중국의 외환보유고인것이죠. 이러한 외환보유고는 언제든 판매하면 달러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중국의 외환보유고에 있는 외환은 현재 유로화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도 달러다>에서도 언급되듯 유로화와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에 속합니다. 하지만 유럽의 경제상황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불보듯 뻔한 것이지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의 외환보유고 정책은 실패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미국 서부 영화에 보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황금 이야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애기의 돌때 돌반지를 금반지로 선물하곤 하지요. 금이 얼마나 값어치가 있는지 금과 관련한 지수가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금의 값어치를 기반으로 한 화폐 시장도 성장했습니다.
무엇보다 금 자체의 값어치가 있으므로 금이 인플레이션이 심화된 시장을 대체해줄 것으로 믿고 있기도 하지만 금이 폭락할지 상승할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금과 함께 값어치를 하는 광물로서 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이 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금이 상류층에서 소비되는 물품이라면 은은 하류층에서 소비되는 물품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물론 은이 제 값어치를 유지한다면 은의 유통에도 별 무리가 없겠지만 광물시장에서 은이 대량으로 매도되거나 매수된다면 그 과정에서 가격 폭락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바로 이런 은과 관련한 사건도 있었던 것이죠.
무엇보다 금으로 대변되는 광물시장은 이미 성장세를 모두 이루었거나 포화상태일 수 있습니다. 중국이 위원화를 기축통화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광물로부터 시작된 '3차 대공황' 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FRB(미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를 통해 양적완화 정책이 실시되고 이때부터 미국 금융 시장은 빠르게 회복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달러 가치의 상승은 중국 입장에서 보기에 그렇게 좋은 수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단기 고금기로 빌린 부동산 자금의 이자 지출이 그 이유입니다.
중국은 자원에 있어서도 다수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류진뤄는 태양광 발전 산업과 같은 산업자원, 농업, 멜라민 분유 파동을 통해 자원의 소중함을 경고합니다.
류진뤄는 태양광 발전 산업의 문제를 높은 조립 비용, 핵심기술의 부재를 문제로 봅니다. 이를 역설하면 핵심기술은 없고 높은 조립 비용으로 인한 이익 비용 감소로 인한 산업의 축소를 우려합니다.
이어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점도 꼬집어 냅니다. 중국이 자체 산업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세계의 공장 역할을 지속하고 있는건 어떤 이유에서든 공장이 제조업에서 경쟁력이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농업에 있어서도 중국 정부는 자국 내의 고유한 농업 종자가 아닌 유전자 조작된 대두를 수입해서 기르는 등 자국 종자 산업엔 관심도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지적합니다. 유전자 조작된 대두 자체가 크고 생산도 많이 할 수 있겠지만 자국내의 대두 사용량을 유전자 조작 대두로 조달하고 정작 미국에 유전자 조작된 대두 수출은 어려워진 것이지요.
이처럼 중국 내 내외수의 농업 상황은 자국 경쟁력을 잃어가는 시점이라고 판단합니다.
모래바람만 황량하게 부는 사막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늘어가고 있는 것도 환경파괴의 시작점으로 봅니다. 중국의 사막화는 중국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 부동산 시장 개발과 해안가 공장의 내륙 이동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집중해야 할것은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자연이란 것도 무한적이 아닌 것이라는 겁니다. 지속적인 개발을 염두에 두고 개발 정책을 해야 후손들도 개발할 수 있을텐데 이러한 모습은 중국 뿐만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서울 주변이 그린벨트로 묶이지 않았다면 <시장경제의 재발견>에서도 언급했던것처럼 자연스런 도시 발전은 이루어졌을지 몰라도 지금처럼 도심속의 자연을 쉽게 만나볼 순 없었을 것입니다.
18-19세기의 세계 경제는 무역과 식민지 착취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와 21세기를 거치면서 세계 경제는 IT를 중심점으로 급속도로 변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변화와 달리 중국의 IT 시장은 다른 나라와 달리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매여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보다 냉정하게 IT가 미래의 먹거리라면 중국은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한국의 현재 모습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08년 정보통신부 해체 이후 정부 차원에서 손을 놓아버린 꼴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를 기준으로 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문화가 워낙 강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정부에서 1인 미디어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민간기구였던 방송위원회를 정부 기구로 승격시키면서 방송 정책에 다변화를 가져오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류진뤄는 마지막으로 위원화의 기축통화 승격 문제와 중국 경제를 뒤에서 좌지우지 하고 있는 미국 경제를 거시적으로 살펴봄으로서 현재와 미래의 중국 경제를 진단해봅니다.
류진뤄는 <블랙 차이나>를 통해서 겉으론 내실있어 보이는 중국의 내부 경제를 낱낱이 파헤치는 역학을 합니다. 무엇보다 중국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제 위기는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이지요.
<블랙 차이나>는 중국내의 경제를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본 책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이와 크게 다른 모습이 아님을 알게 되는 순간 <블랙 코리아>가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건설 경기를 통한 경기 부양이나 부동산 시장을 통한 경기 부양은 우리도 조심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블랙 차이나>를 통해서 통찰해보아야 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 위기가 어디서 올 수 있는지와 우리가 중국발 경제 위기를 맞았을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초석입니다.
중국발 경제위기를 알아볼 준비가 되셨다면 이제 출발입니다!
2012/10/02
물감의 캔버스? 아니 브라우저의 캔버스!
HTML 5는 웹 페이지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HTML 4에 비해서 눈부신 발전을 한 마크 업 언어입니다. HTML 5에 앞서서는 웹의 미래는 Semantic 웹이란 개념이 대두되면서 XML로 기술된 XHTML 2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XHTML 2는 웹 브라우저 제작 회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었고 HTML 5는 HTML 4에 비해 프로그래머에게 보다 친숙하게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웹 페이지 사용자에게도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의 확대엔 HTML 5의 신기술 중 Canvas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Canvas는 웹 페이지에서 바로 그림을 그리고 표현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HTML 5 Canvas>는 HTML 5의 Canvas로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은 아닐지라도 이것이 캔버스다!를 외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을 게임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캔버스의 테스트는 아직 모든 브라우저가 캔버스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만큼 IE에서의 캔버스 테스트보다 구글 크롬에서의 테스트를 추천합니다.
캔버스에 그리기
HTML 5에서 Canvas 영역은 브라우저 전체가 아닙니다. 그래서 Canvas 태그가 위치한 영역과 넓이, 높이에 따라 캔버스 영역이 달라지지요.
Chapter 2에서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기본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캔버스만 웹 페이지에 올려놓기만 하면 그림이 그려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캔버스 위에서 선을 그리고 원호와 캔버스 변환 등을 통해 원하는 그림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 기본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문자, 이미지, 애니메이션 그리기
Chapter 3 ~ Chapter 5까지는 캔버스에 문자와 이미지, 수학과 물리학을 적용한 애니메이션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문자 API와 이미지 API를 통해 문자를 표현하고 이미지를 불러들여 조작하는 것은 캔버스에서 중요한 요소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특히 Chapter 5에서는 수학과 물리학을 적용해 캔버스에서 애니메이션을 구현해봅니다. 이 장을 통해서 독자는 애니메이션을 직접 표현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배우게 됩니다.
캔버스와 비디오 그리고 오디오
HTML 5엔 다양한 비디오와 오디오 파일을 읽어들 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디오나 오디오 파일을 읽어들 일 수 있는 시중의 플레이어들은 겉모습도 화려하고 기능도 많습니다. 물론 HTML 5에 이르러서 모든 브라우저에서 플러그인 없이 비디오나 오디오가 재생된다는 점은 훌륭한 장점에 속합니다.
Chapter 6 ~ Chapter 7에서는 캔버스의 그리기와 Video, Audio 태그를 자바스크립트로 제어해서 브라우저에서 기본 제공하는 플레이어보다 겉모습도 예쁘고 잘 동작하는 멋진 플레이어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제 것 배운 기술을 발산하기 – 게임을 만들어 보자!
<HTML 5 Canvas>의 Chapter 1에서 Chapter 7까지는 Canvas 기본 사용 방법을 배웠다면 Chapter 8 ~ Chapter 9까지 “지오 블라스터”의 기본 구성 및 비트맵과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Chapter 9까지 충실히 따라왔다면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게임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Chapter 10에선 BS Bingo 게임을 폰갭 프레임워크로 모바일 기기로 포팅하게 됩니다. 모바일 브라우저도 HTML 5 Canvas를 부분 지원한다는 것을 본다면 HTML 5 Canvas의 활용은 모바일에서도 유용하지 않을까요?
Canvas 저 편 너머로 할 수 있는 것! – 3D, 다중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아직 캔버스는 2D 그래픽만 표현할 수 있지만 일부 브라우저에선 실험적으로 3D 객체를 그리거나 표현해낼 수 있습니다. 이 장의 내용은 구글 크롬을 통해서만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ElectroServer 를 통해서 다중 사용자간에 캔버스에 그릴 객체(말은 이렇게 해도 캔버스는 즉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객체 단위로 그림을 관리할 수 없습니다)를 사용자간에 보내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거나 화이트 보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겠습니다.
<HTML 5 Canvas>는 HTML 5의 Canvas를 지금 알려진 것보다 더 깊이 더 많이 알게 도와줍니다. 무엇보다 저자와 번역자들이 이 책을 통해 쏟아낸 지식들은 국내 웹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많으므로 캔버스에 대해 깊게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제게도 본 도서는 HTML 5의 캔버스가 단순히 물감만 표현할 수 있었던 캔버스가 아님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Canvas의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알고 싶은 모든 분들 어서 오세요~!
무능력자가 될지언정 헛똑똑이는 되지 마라
리더는 무엇일까? 이 질문은 사람에 대해서 조금씩은 다른 답이 나오게 된다. 사람 뿐만 아니라 그때 그때의 처한 환경에 따라서도 다른 대답이 나오기도 한다.
20살을 시작하면서 야심 차게 4년 졸업을 목표로 했던 방송대도 32살 졸업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나를 보면 지난 20대의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달렸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Smart 하다는 단어는 미국에선 똑똑한, 영리한 이란 단어로 사용되며 영국에선 말쑥한, 깔끔한 등으로 해석되기도 하며 또는 상류층, 고급이란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스마트라는 용어는 어디에 갖다 붙여도 그럴듯한 용어가 되어버린다. 마치 각종 명사에 e를 갖다 붙여 e-정부, e-쇼핑 처럼 말이다.
저자는 훌륭한 리더보다 노력하는 리더이기를 독자에게 요청한다. 그럼 리더는 어떤 유형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리더는 사람을 이끌고 밀어주는 사람이기에 감성적이며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에 적합한 사람은 아닐까? 내게 리더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서 대답해본다면 “모르겠다”.
<딥스마트>는 크게 관계, 조직, 비즈니스의 판단 기준, 전문 역량, 생각의 최적화로 5가지 Part로 나누어 딥스마트형 리더가 가져야 할 역량을 제시한다.
늘 뻔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기 위해선 그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딥스마트도 기본 원리는 같다. 늘 노력해야 한다는 것.
사람과의 관계는 리더가 특히 중요시해야 할 덕목이기도 하며 스트리트 스마트가 성공하는 발판 지점이기도 하다. 저자도 故 김철수 대표와의 연을 소개하며 관계가 지닌 힘에 대해서 설명하고 어떻게 관계를 엮고 만들어나가는지 가이드를 제시한다.
조직으로 실현하라에서는 리더가 혼자 힘으로 가는 것이 아닌 만큼 어떻게 조직을 움직이는지 제시한다. 호칭, 질문, 일의 범위, 학습 능력은 조직에서 중요시 된다. 이에 따라 우리들도 노력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조직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어떤 목표를 향해서 가야 하는지는 정해놓고 달려야 한다.
비즈니스의 판단기준에선 선택의 지점에서 리더가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전문 역량에서는 리더가 스스로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운명에게 삶을 내주지 않고 느낌과 생각을 구분하고 마치 처음인 것처럼 리허설 하는 것!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을 최적화하라에선 직장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록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것은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란 말이었다.
적어도 일기를 쓰고 업무일지를 남기는 것이 왜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를 고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는 아닐까? 최근에 여차저차 아는 분을 열심히 글로 설득해서 기술노트를 함께 운영하게 되었는데 업무를 하거나 개인적으로 알게 된 것을 정리하고 있다.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나와 상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운영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것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나는 어떤 부류의 사람에 속할까? 돌이켜보니 정말 부끄럽고 아둔하게도 헛똑똑이었다. 관계편을 읽으면서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 한참을 멍해있었다.
내가 리더십과 오너십을 발전시켜 나갈 사람인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내가 어떤 자세를 취해 앞으로 나가야 할지 <딥스마트>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2012년 초 이장석 부사장님의 <첫 출근하는 아들에게>를 읽고 나서도 이제 것 변한 것이 없다는게 부끄러웠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이신 이정규님과 한국IBM의 이장석 부사장님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충실하는 것이 올바른 리더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괜한 치세욕에 눈이 멀어서 여기저기서 명예욕을 얻으려 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읽어볼 독자는 지금 리더이신 분도 좋겠지만 자신이 왜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에게 더 추천하고 싶다. 과거에 읽었었던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에서 제시한 PM과 팀원의 역할처럼 <딥스마트>에서는 리더의 자질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독자도 노력하는 리더에 한 발짝 더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주장하고 싶은 말은 이렇다.
”훌륭한 리더는 어디에도 없다. 다만 노력하는 리더만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