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4

어머님이 입원하셨다는 메시지를 받아보곤...

지난 1월 2일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으로 날아든 비보.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동생의 메시지였다. 어렸을 적 너무 많이 고생시키고 속 썩여드리던 나였기에 앞뒤 잴 요량없이 바로 회사 상사와 파견지에 연락을 하고 청주로 향했다.

부모님이 아프시고 병원에 입원하신 상황에 놀라지 않은 자식이 어디있고 걱정하지 않을 자식이 어디있단 말인가? 청주에 어머니가 입원해 계신 병원에 찾아가 병실을 묻고 병실에 가니 창백한 몸으로 누워계신 어머니 모습이 보였다.

아버지는 그전날부터 주무시지 못한 모양이신지 많이 피곤해보이셨고, 2분다 회사는 어떻게 하고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얘기하고 왔다고.. 그렇게 말했다.

또 지나서 하는 얘긴데, 어머니 모습을 볼때 순간 울컥했다. 전생이 어머니에게 죄가 없으실 분에게
왜 장마비 같은 병이 생기는 것인지... 부처님이 순간 너무 싫었다.

오전에 찍은 X-ray 사진 검토 결과를 받고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서 그날 서울에 올라왔다.

"엄마 아프지 마세요.. 지금 많이 못해드리지만 더 잘해드리도록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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