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4

오픈소스에 대한 실용적 접근과 그 배경 이야기

전세계 서버 컴퓨터 시장에서 안정성, 확장성이 좋은 운영체제로 리눅스라는 것이 선호되고 있다. 리눅스는 핀란드 헬싱키 출신인 리누스 토발즈가 스승이었던 앤디 타넨바움 교수가 만든 미닉스를 일반적인 PC에서도 동작시키려고 출발한 개인 학습용 프로젝트였다.

그러던 리눅스는 인터넷 뉴스그룹에 공개되면서 순식간에 전세계의 많은 개발자에 의해 개량되고 지금은 다수의 유명한 회사(IBM, HP 등)은 리눅스가 돈이 됨을 알았고 너도나도 리눅스 개발과 개량에 앞장서왔다.

리눅스는 그 성장배경에 있어 자유 소프트웨어라는 이름하에 놀라운 발전을 지속해왔다. 물론 자유 소프트웨어로 성장한 것이 리눅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티미디어에서 김종배, 김두연, 류성열 이렇게 3분이 쓰신 <오픈소스 2.0>은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오픈소스의 이론적 배경과 함께 실용적 접근에 관해 다룬 책이다.


이 책은 총 5개 Part로 Index를 제외한 p392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오픈소스에 대해 이론적 배경과 실용적 접근을 하지만 도서의 페이지 구성은 일반 책이기보다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책에 녹여내려고 했지만 그 시도는 적절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외 오픈소스 정황을 알기엔 이 책이 그나마 출간되어 있는 책이다. 하지만 과거의 데이터를 주로 담고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선 국내외에 설립되어 있는 공개소프트웨어 협회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1. OSS의 이해

Part1에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개념, 정의, 역사, 특징, 장단점, 필요성을 설명한다. 오픈소스는 리차드 스톨만이 이끄는 FSF에 의해서 가장 먼저 주창되었으나 상업적 소프트웨어에서 FSF의 GNU 라이선스를 채용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에릭 레이먼드를 필두로 한 사용자 그룹은 보다 산업계와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OSI 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운영되고 있다.

OSI 그룹은 오픈소스에 대해 라이선스 판단이나 안전한 소프트웨어임을 인정하여 산업계 및 학계 등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보완 인증 제도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야 사실 그 역사보다 오픈소스가 왜 필요하고 그 장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주력할 필요성이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장단점은 상용 SW와 흔히 비교되는데 이때 OSS가 가지는 장점으로 표준 지원, 소프트웨어 공급자들에 대한 독립적인 지원, 라이선스 비용 최소화,  넓은 플랫폼 이식성, 상용 SW 고착화 등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뽑힌다.

그러나 용도에 맞는 OSS를 찾기 힘들고 문서화 여부나 라이선스에 대한 오해 등은 기업이나 기관이 오픈소스를 도입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외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그 필요성으로 상용 SW가 갖는 폐쇄성을 뽑는다. 폐쇄성이 뭐가 어때서 OSS 지지자들은 반박할까?

여기에 가장 큰 이유는 상용 SW는 시장 지배적 기술에 대한 종속 우려, SW 시장 독점화 우려를 가장 큰 특징으로 뽑는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런 특징 중에는 윈도우 98, 윈도우 XP,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보안 패치 중단 등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오픈소스를 사용한다면 오픈소스 사용자 그룹이 이러한 지원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물론 해당 소프트웨어에 대한 충분한 사용자 그룹이 없다면 이것은 여의치 않는 일이 된다. 


2. OSS의 활용

OSS를 활용하기 위해서 우리는 OSS 라이선스, OSS 커뮤니티와 참여, OSS 개발과 도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있다.

OSS는 최초 배포자별로 다양한 라이선스를 채택하고 있다. 다양한 라이선스에 따라 특허 문제와 다양한 오픈소스 라이선스가 적용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할때 등의 우려사항을 말한다.

OSS 라이선스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라이선스는 일반적으로 GPL과 Apache License, BSD 등이 널리 사용된다. 라이선스는 그 종류별로 배포에 대한 접근 권한과 최근엔 특허와 관련한 라이선스도 언급되고 있으므로 OSS를 배포하기 전에 반드시 이러한 라이선스 상관 관계를 확실히 조사해둘 필요성이 존재한다.

한편 OSS는 추후 유지보수 등을 위해서라도 계속 유지되어야 하는데 일반적인 영리 기업과 달리 OSS는 사용자 그룹이 존재할 경우는 최초 개발자가 없어도 사용자 그룹에 의해 개발이 진행되기도 한다. 한국에선 설치형 블로그로 유명했던 태터툴즈가 이와 같은 개발형태에 속했다.

현재는 많은 경우 필요한 OSS를 찾아볼 수 있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은 경우 기업이나 기관이 직접 OSS 개발에 나서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흐름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며 OSS 도입은 많은 경우 정부 기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OSS 도입에 있어서도 정부나 기업은 그 타당성을 면밀히 조사하게 되며 이 경우에 대한 검토 절차는 본 도서의 p145부터 기술되어 있다.

3. OSS의 활성화

OSS는 상용 SW와 달리 초기 도입 시장에선 정부의 권유가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며 남미 등의 경우는 정부 주도의 OSS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 등은 기관에 한해 상용 SW와 OSS의 품질이 비슷하다면 OSS를 선택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해두고 있기도 하다.

반면 한국의 경우 자율적인 선택에 맞춰두기도 했으며 정부 기관 위주의 OSS가 도입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OSS는 그 수익모델에 있어 많은 이들의 우려와 함께 OSS에 대한 논란과 오해가 다수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OSS에 대한 오해로 수익모델이 있는데 모든 OSS가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OSS를 유료로 판매하면서 서비스 모델로 OSS 수익모델을 찾아가는 것이 OSS 시장에서의 가장 대표적인 흐름으로 볼 수 있다.

4. OSS의 최근 동향

리눅스를 필두로 한 OSS는 여러 OSS 단체에 의해 짧은 시간내에 놀랍도록 많은 성장을 이루어내었다. 이러한 OSS 성장은 OSS가 경제, 시장, 산업, 기억, 기술, 발전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업적을 거두고 있음을 보인다.

특히 OSS는 그 수익 모델에 있어 서비스와 함께 교육사업이 대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OSS 커뮤니티는 국내외로 약간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북미와 북유럽은 커뮤니티가 비교적 많이 발달해있으며 OSS 기술들은 개발자 커뮤니티리를 통해 발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개인에게 있어서 OSS 커뮤니티는 개인의 SW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타인에 대한 기여를 통한 자기 만족, 명성과 기술적인 가치의 공유를 통한 자기 발전의 기회로 OSS 커뮤니티가 커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5. OSS의 미래

OSS는 과거엔 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의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웹 2.0으로 총칭되는 시대의 도래와 함께 OSS가 추구하던 목표와 개념은 OSS를 넘어 웹 2.0과도 서로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다.

한편 저자들은 OSS에 대해 학생, 국가와 기업이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각 주체별로 OSS를 추구함으로서 생기는 이점과 위상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OSS는 상용 SW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탓에 SW 생태계에서도 OSS가 그 물을 흐리고 있다며 MS를 위시한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MS 역시 OSS가 가지는 부분적인 특징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codeplex 등의 사이트도 오픈하기도 했다.

OSS가 SW 생태계에서 회오리 바람을 몰아치면서 사회에서 OSS의 기본 이념인 참여, 공유, 개방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우리는 오픈소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나는 1999년부터 리눅스를 써왔는데 오픈소스 라이선스가 책에서 언급한것처럼 수 많은 것이 있을거라고는 사실 생각하지 못했다. 독자도 이 책을 읽고 낫을때 이렇게 오픈 소스 라이선스가 많아? 라고 질문할지도 모른다.

OSS가 추구하는 이념은 우리가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뿐만 아니라 OSS 소프트웨어도 우리는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접하고 있기도 하다.

독자가 들고있는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이미 OSS의 혜택을 받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OSS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뿐만 아니라 남미나 영국, 프랑스와 비교해봐서도 지극히 적은 활동을 보이고 있다.

OSS 시장이나 일거리는 아직 한국에서 무한대의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OSS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므로 지금부터라도 노력한다면 충분히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국인 개발자나 사용자가 전세계적인 OSS에도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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