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2

Smart 한 생활이 아닌 똑똑한 사용자가 되는 지름길

현대 사회는 정보가 빠르게 생성되고 빠르게 유통되는 사회에 와 있으며 뿐만 아니라 빠르게 정보를 소비하는 사회이기도 하다.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전자수첩이나 PDA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스마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소비자이기도 했지만 PDA나 전자수첩은 그 자체로 정보를 쌓아놓을 수는 있었지만 정보의 백업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정보 공유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한 때는 이런 PDA 시장에서 Cellvic이라고 하는 국산화된 PDA도 있었지만 애플이 주도하다 싶이한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모두 잊혀져버렸다.

사실 지금의 스마트폰과 아이폰은 시대를 잘 잡은 제품들이다. 무엇보다 구글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사용자를 흡수하며 성장했고 애플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가 증가하는 시점에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를 잘 잡았다고 해도 제품이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하다면 결코 성장할 수 없었겠지만 그 역시도 사용자 경험을 중시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들 덕분에 아이폰은 개인 사용자 시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구글은 애플이 주도하다싶이 한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메일이나 문서도구, 캘린더, 주소록에 이르기까지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시했다.

이처럼 애플과 구글이 시대를 잘 잡은만큼 구글 서비스와 아이폰과의 만남도 업무적으로 쓰기엔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한빛미디어의 "구글 + 아이폰 200% 업무 활용법"은 아이폰과 구글 서비스를 이용해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처리하기 위해 여러가지 앱과 사용방법을 소개한다.

총 8개 장으로 나누어 메일, 일정, 문서, 아이디어, 정보 수집, SNS 활용, 외근, 원격제어로 구분하여 아이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스마트워커..?

서론에서도 잠깐 PDA에 언급했었지만 PDA의 출현은 스마트워커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의 스마트폰 대비 PDA는 선 입력 후 동기화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외부에서 실시간의 데이터 확인은 어려웠었다. 그런데 일부 휴대폰 제조사가 휴대폰에 PDA OS를 설치하고 판매하면서 외부에서도 제한적이나마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의 휴대전화에 PDA OS를 탑재한 형태의 휴대전화는 쓸만한 기능이라곤 주소록과 지하철 노선 확인과 음악 감상에 한정되어 있었다.

최근의 스마트폰에서는 인터넷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데스크탑 환경이 갖춰지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기만 하면 스마트워커라는 존재가 될까? 애석하게도 그렇지는 않다. 스마트폰도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앱과 앱의 사용방법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주로 합니까?

스마트폰을 구입하기는 했는데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알지 못한다면 스마트폰은 값비싼 오락기기로 변신하기 마련이다. 독자가 스마트폰을 구입했다면 틀림없이 그것으로 하고자 했던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 목적을 살려 업무에도 이용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컴퓨터를 켰을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메일과 일정관리 용도이다. 하지만 조금만 시각을 넓혀보면 PC와 스마트폰 양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다.

스마트워커의 필수 도구 - 메일과 일정

메일은 스마트워커가 되기 위한 가장 전략적인 도구이면서 가장 불편한 도구 중 하나다. 어찌보면 사람과의 관계는 직접 얼굴을 대면하고 이야기하는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일은 기록을 남기거나 얼굴을 보고 대면하는게 어려울때 가장 효과적인 의사 소통 도구이기도 하다.

일정은 자신이 쓰는 시간을 아낌없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저자는 메일과 일정을 관리하기 위해서 아이폰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함께 사용가능한 도구들을 함께 소개하여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제안한다.

스마트워커의 두번째 무기 - 문서관리, 아이디어 관리, 정보수집

업무상 외부에 자주 나갈 수 밖에 없는 직장인은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도 하면서 업무를 본다. 하지만 정작 고객을 만나서 자료를 보면서 말을 해야 하는데 자료를 프린트하고 회사에 두고 왔거나 집에서도 업무를 봐야 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몇년전에 이와 같은 이슈는 PC 원격제어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포장되어 마케팅되었다. 지금은 이와 같은 이슈는 클라우드 도구 중에 문서 작성은 구글의 문서도구, 네이버 오피스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그 자리를 대체해 가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자료를 외부사람에 공개해야 할 경우는 드롭박스나 다음 클라우드, 네이버의  N-Drive 등에 올려서 공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클라우드 도구들은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지만 전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이유와 환경도 분명히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으론 최근에 불고있는 정보보안 바람은 이런 클라우드 도구의 사용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장애물에 속한다(물론 이와 같은 흐름이 나쁜것만은 아니다).

클라우드 도구는 여러 단점과 장점들을 보완하여 사용하면 직장인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한편, 아이디어는 예전부터 시도때도 없이 생각난다고 해서 이러한 아이디어 보관 창고로 많은 사람들은 수첩과 펜을 들고 다니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고 아이디어는 잠자리에서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해서 머리맡에 종이와 펜을 두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수첩과 펜을 목걸이 삼아서 들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고 머리맡에 종이와 펜을 두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엔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졌다. 정보기기 사용에 능숙하지 못한 분들이야 어쩌지 못하더라도 이제 중학교 2학년인 외사촌 동생마저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노라면 스마트폰이 아이디어 관리에도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아이디어 관리 도구로 마인드맵과 에버노트를 추천한다. 물론 2개 모두 만만한 도구는 아니지만 익숙해지면 아이디어를 언제 어디서든 엮어 나갈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직장인들은 대부분의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까? 내 경우 언론 사이트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뉴스나 구글 검색을 통해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다. 최근엔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지 않아도 원활하게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저자는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RSS와 구글의 알리미 서비스 등을 제안한다. 저자가 제안한 RSS는 비교적 많은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최신의 정보 맛배기를 제공한다.

그래서 RSS로는 전체 정보를 얻을 수 없는데 이것은 해당 정보 제공 사이트의 조회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최신의 소식을 빠르게 훑어보는 용도로는 RSS는 무척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알리미나 저자가 소개한 딩동뉴스는 독자가 설정한 부류에 해당하는 정보들을 서버에서 수집되면 스마트폰의 푸시 서비스를 이용해 보내주거나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를 독자의 입맛에 맞게 사용한다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정보가 손안에 들어올 것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점은 정보가 수집되더라도 정보의 수집과 활용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클라우드 도구와 아이디어 도구로 수집한 것을 분류하는 활동은 필요하다는 점이다.

더 넓은 세상에서 나를 드러내기 - SNS와 위치 정보 사용하기 그리고 테더링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앞서 제시된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SNS을 사용하는 방법인데 SNS는 개인의 생활을 노출하는 개방적인 공간이므로 지극히 사적이지 않다면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내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SNS의 두 축이라고 말할 수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그 성격이 매우 다르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정보를 교류하고 의견을 모아가고 하는 것은 예전에 메일링 리스트로만 할 수 없었던 일들이 가능하므로 틀림없이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PC는 보통 특정적인 공간에서 사용되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이동중에 사용할 수 없으므로 노트북 또한 가볍고 얇은 것이 선호되어지곤 했다. 스마트패드의 등장으로 PC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기기가 발표되어지고 있는데 최근엔 LG전자가 출시한 탭북이란 것이 PC와 스마트 패드의 공간을 아찔하게 타고 있는 기기 중에 하나다.

스마트패드를 포함한 스마트 기기는 이동하면서 쓸 수 있고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아야 할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과 서비스가 존재한다. 저자는 이럴때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버스와 하철이, 구글 맵등을 소개한다. 아쉽게도 본 도서가 2012년에 출간된 도서라서 현재와는 달리 권장되는 앱이 다르기도 하지만 충분히 이런 점을 커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번외적인 이야기지만, 개인의 위치 정보를 사용한 커뮤니티 서비스로는 한국에선 아임IN, 미국에서는 Foursquare와 같은 서비스가 있다. 사실 나중에는 위치 정보를 이용한 커뮤니티에 있는 기능은 대부분이 페이스북나 트위터에도 부가기능으로 붙었지만 아직도 위치 정보를 이용해 이벤트를 열거나 혜택을 주기도 한다.

앞에서 잠시 원격제어에 관해 간단히 언급했었는데 스마트 기기가 PC로 할 수 있는 일을 대부분 지원하지만 PC만큼 완전하게 지원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Teamviewer 등의 서비스를 소개하며 언제 어디서나 PC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인 테더링 서비스를 함께 소개한다.

테더링은 스마트 기기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접속을 공유하는 기능을 달리 일컫는 말이다. 2000년대 중반에는 T Login과 같은 2G 모뎀을 별도로 PC에 꽂아 인터넷을 이용했었지만 요즘의 스마트 기기엔 핫스팟 또는 테더링 이란 이름으로 스마트 기기에서 인터넷 공유 기능을 제공하여 언제 어디서든 PC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되었다.

어쩌면...

어쩌면 우리는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어서 살고 있었는지 모른다. 과거 지도 서비스를 제공했던 콩나물이나 Windows Mobile 또는 Palm등이 적용된 PDA를 쓰지 않았더라도 도시 생활 내 반경 500m 이내에는 시간제로 PC를 사용할 수 있었던 PC방이 있었던 감안한다면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것이다.

"구글 + 아이폰 200% 업무 활용법"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것을 가득 담았다. 물론 아이폰에 한정되어 설명되어있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것을 함께 설명함으로서 다소 책의 편집 방향과 다른 부분도 눈에 띄기도 하지만 저자의 경험과 함께 하나씩 업무에 적용하면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분명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스마트 기기로 업무를 봐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아직은 스마트 기기가 업무로 쓰기에 낯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는 다 안다고? 세상에 가장 무서운게 이거다.

책을 본다고 해서 지식은 체화되지 않는다. 스마트 시대를 가장 잘 살아가는 방법은 스마트 기기를 잘 사용하는 것만은 분명 아닐 것이다. 이제 걸음마를 띈 스마트 시대에 동참하고 싶다면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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