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3

노무현씨 집이 어쨌다는 것이냐..

한 신문에 이런 댓글들이 달렸다.
 
 
잘 읽어보니 한 네티즌께서 미수다 게시판에 사유리를 욕한 모양이다. 노무현씨 집이라고 해서.
 
근데 문제의 본질을 많이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 적어도 그녀가 외국인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왜?
 
참여 정부. 다시 말해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서 세워진 제대로 된 2번째 민주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옛날들과 다르게 대통령께선 국민의 손과 발을 향하셨고 국민을 떠받치려 들었다. 그런것의 성과로는 독재적인 모습이 없어졌다는 거다. 이건 굉장히 신임할 수 있는 아니 과거에 대통령을 함부로 욕하면 잡혀갔던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다른 나라 사람이 노무현씨 집이라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면 그 나라 대통령을 가벼이 여긴다고도 볼 수 있지만, 더 친근하게 느낀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한국인들 너무 주제 파악이 안된다. 나도 같은 한국인이지만 자기네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노빠, 뇌빠" 등의 표현과 차마 국가원수에게 하지 못할말들을 쏟아놓고 이제와서 오리발이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적어도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다면 나도 이렇게까지 얘기하지 않았겠지만 무엇이 되었든 노무현 대통령은 현재 국가의 원수가 아니던가. 유교를 국교로 삼았던 우리의 마지막 왕조였던 조선도 결코 임금 앞자리에서 신하나 백성이 왕을 가벼이 하지 않았다.
 
지금의 한국은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나라인가. 반성들 좀 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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